[2019 아시안컵] 한국 16강 아시안컵 순항에 유통업계 야식 마케팅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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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1-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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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U 제공]



2019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3연승으로 무난한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유통·식음료 업계도 야식마케팅 확장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예선 경기가 치뤄진 3일(7일-필리핀, 12일-키르기스스탄, 16일-중국) 동안 주요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식관련 매출의 급증이 눈에 띄었다. 주류에서는 맥주가 27.5%, 소주 10.2%, 와인 14.3% 매출이 증가했고 탄산음료 16.7%, 에너지음료 10.4%, 커피 11.7% 마실거리들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안주류는 육가공류 14.1%, 마른안주류 15.0% 덩달아 올랐고 튀김이 39.6%나 큰 폭으로 뛰었다. 또 냉장즉석식도 21.6% 증가했고 라면 14.7%, 스낵 11.8% 매출이 상승했다.

CU는 대회기간 동안 주요 상품들을 할인 판매하는 ‘CU추천 #응원식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상품은 질러 육포(옆집에서 들리도록 소리 질러), 목캔디(응원하느라 목쉼), 뿌셔뿌셔(상대팀을 뿌셔뿌셔), 레드불(지치지마요 붉은악마), HEYROO 뻥이요(대한민국 뻥! 골이요!), GET 아메리카노(밤새 응원해도 내일 출근), 가나 초코바(대한민국 결승 가나) 등이다.

또, 스포츠 경기 관람 시 인기 안주로 꼽히는 치킨 행사도 준비했다. 예선 기간 동안 후라이드 치킨(한마리), 치킨가라아게꼬치를 BC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1 행사를 진행한다.

GS25도 1월 6일~13일까지 전월 대비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핫바류가 12.9%, FRESH FOOD 안주 17.8%, 냉장 튀김류 9.6%, 마른 안주류가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와 BC카드는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며 고객들과 함께 응원하겠다는 의미로 맥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한민국 16강, 8강, 4강 경기 당일 GS25에서 4캔 1만원 행사 중인 맥주를 BC카드로 8캔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 청구할인을 통해 1만5천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새벽방송인 만큼 홈쇼핑도 맞춤형 상품편성을 통해 아시안컵 마케팅에 가세하는 분위기다. 롯데홈쇼핑은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한국 경기가 진행되는 12일, 16일에 남성 상품뿐 아니라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이미용 상품 등을 집중 편성했다.

GS홈쇼핑도 과학적이고 정교한 TV홈쇼핑 편성 전략을 통해 아시안컵 고객 몰이에 나선다. 

실제 GS샵은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C조 필리핀과의 1차전이 열렸던 7일 밤 10시 이후 편성된 상품들이 고른 호조를 보였다. 10시45분부터 방송된 ‘원더브라 풀커버리지2’는 8악5000만원의 주문을 올렸으며 이어서 11시50분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방송한 ‘에듀윌 공인중개사 상담예약’ 상품 역시 1500명 가까이 상담신청을 남겼다. 두 상품 모두 목표 이상의 실적이다. 아울러 GS샵은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외에도 베트남, 일본 등 화제의 팀 경기와 맞물리도록 주력상품을 편성하고 하프경기 중계와 홈쇼핑 채널을 왔다갔다 하며 시청해도 쇼핑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방송을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식품 제조사들도 아시안컵의 흥행에 힘입어 야식으로 적합한 가정간편식(HMR) 안주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고메 시리즈를 통해 안주류에 적합한 상품들로 판매 촉진에 나섰다. 함박스테이크와 토마토미트볼을 비롯해 피자와 왕교자 등 다양한 안주상품들을 주요 라인업으로 올려놨다. 또 야식으로 적합한 컵밥 시리즈인 버터장조림비빔밥 및 스팸마요덮밥과 같은 스테디셀러도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아시안컵 야식의 선두주자로 올리고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지난 6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9 아시안컵은 최근 손흥민, 황의조 등 주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데다 작년 9월 출범한 벤투호가 그동안 7경기의 평가전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질주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며 "아랍에미리트와 시차가 있지만 오히려 홈쇼핑 프라임타임 시간대라고 볼 수 있는 밤 10시 이후에 경기가 몰려있어 유통식품업계에서는 호재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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