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5만원에 공항 라운지 수시로...전월 실적 없어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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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1-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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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 직장인 최 씨는 일 년에 한, 두 번 정도는 꼭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다짐하며 최근 항공마일리지카드를 발급받았다. 처음에는 비싼 연회비 탓에 카드 발급을 망설였으나 공항 라운지 이용, 럭셔리한 바우처 혜택 등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카드를 만들기로 했다. 며칠 뒤 친구를 만나 해외여행 계획을 짜던 A씨는 연회비 5만원도 안 되는 항공마일리지카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공항 라운지 혜택은 2~3회로 적었지만 일 년에 한, 두 번 해외여행을 가는 자신에게는 적당했고, 게다가 비싼 항공마일리지카드 못지 않게 마일리지 적립률이 높아 당장 카드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면서 카드사들이 합리적인 연회비의 항공마일리지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17일 신용카드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기프트나 바우처 옵션, PP카드를 없애고 연회비를 5만원 이하로 확 줄인 항공마일리지카드들이 대거 등장했다. 전월실적이 없어도 마일리지를 무제한 적립해주고 라운지 혜택도 적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SC제일은행의 'SC제일은행 플러스마일카드'는 높은 마일리지 적립률과 국내외 연 6회까지 사용 가능한 라운지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4만9000원에 불과하다.

플러스마일카드는 대한항공형과 아시아나형 두 가지가 있는데, 전월실적이 없을 경우 △대한항공형은 카드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형은 이용금액 1000원당 1.3마일이 적립된다.

이 카드는 기본 적립 외에 전월실적별로 특별 적립도 된다. 전월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대한항공형은 이용금액 1000원당 2마일 △아시아나형은 이용금액 1000원당 2.5마일을 각각 2000마일 한도까지 적립해준다.

전월실적 200만원 이상이면 △대한항공형은 이용금액 1000원당 3마일 △아시아나형은 이용금액 1000원당 3.5마일이 2000마일까지 적립된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 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도 연회비 4만9000원의 항공마일리지카드다.

이 카드는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준다. 전월실적 없이 무제한 적립이다. 백화점, 주유, 커피, 편의점, 택시업종 이용금액은 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해준다. 이 역시 전월실적 조건이 없다.

라운지는 국내 마티나 라운지를 연 2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SKYPASS THE DREAM 롯데카드'는 연회비가 3만원으로 더 싸다. 전월실적과 적립한도 없이 대한항공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해외 이용금액은 1000원당 2마일이 쌓인다.

이 카드는 국내 마티나·스카이허브 라운지 연 2회 이용 혜택을 무료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의 'IBK기업은행 마일앤조이카드'는 해외이용이나 면세점 이용이 많은 이들이 이용하면 유리하다. 연회비가 역시 3만원으로 저렴하다.

대한항공형과 아시아나형이 있는데 적립률은 다른 카드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전월실적 없이 무제한 적립되는 것은 △대한항공형의 경우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형의 경우 1000원당 1마일이다.

전월실적 30만원 이상을 채우면 해외결제나 면세점 결제 시 아시아나 기준으로 1000원당 2~3마일이 적립된다. 대한항공형은 1500원당 2~3마일이 쌓인다.

다만 이 카드는 마티나·스카이허브·다락휴 등 국내 라운지를 연 2회 다양하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아시아나 신한카드 Air 1.5'는 연회비 4만5000원으로, 전월실적 50만원을 채워야하지만 적립률이 높다.

국내외 이용금액 1000원당 1.5마일이 적립되고, 해외 일시불 이용금액은 1000원당 3마일이 적립된다. 국내 스카이허브 라운지 연 2회 이용도 무료로 제공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이제 더 이상 마일리지카드는 비싼 연회비에 PP카드로 라운지를 수십번 갈 수 있고 럭셔리한 바우처까지 제공하는 그런 '프리미엄 카드'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일 년에 무료 라운지는 2~3회면 족하고 수십만원짜리 바우처보단 합리적인 연회비, 그럼에도 마일리지 적립만큼은 제대로 챙기고 싶은 실속파들이 이러한 마일리지카드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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