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상암에 '5G 자율주행버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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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1-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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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 2020년까지 새문안로 등 12개 도로축 중심 '스마트 도로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버스 노선도 [자료= 서울시 제공]


서울 상암 지역에 세계 최초로 '5G 융합 자율주행 전용시험장'이 조성되고, 5G 자율주행버스도 시범운행된다.

서울시는 6월까지 상암 DMC에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일반도로에서 5G와 차량통신기술로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테스트베드로, SK텔레콤이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테스트베드의 핵심은 3월 상용화되는 5G와 차량과 주변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의 융합이다. 차량 센서로만 주변환경을 인식하는 기존 자율주행의 한계를 넘어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차량과 사람이 상호 통신한다.

이 곳에는 모든 자율주행 운행상황을 실시간 관제·평가하는 CCTV 관제 플랫폼이 구축된다. 국내 기술로 구축한 5G, 차량통신기술(V2X) 장비, 고정밀지도(HD), 차량 정비·주차 공간, 전기차 충전소, 휴게·사무공간 등 자율주행 실증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자료= 서울시 제공]


특히 5G 자율주행버스가 이르면 6월부터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SK텔레콤 등이 제작한 버스가 투입돼 주 3회 이상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이 테스트베드 내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을 24시간 무상으로 이용해 관련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일대를 자율주행․5G 특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지정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또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요청, 명실상부한 자율주행 특화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테스트베드 구축과 함께 대중교통에 커넥티드카 기술을 적용한다. 기존에 버스 내부에 설치됐던 버스운행관리, 교통카드, 차량운행기록장치 기능을 하나로 묶고 5G, 차량통신기술(V2X),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올인원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 10월부터 서울 버스 1600대에 적용한다.

5G, V2X 융합 자율주행차량 지원 개념도 [자료= 서울시 제공]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버스운전자는 △전방·추월버스와의 충돌위험 △교통신호 및 교차로 사고위험 △무단횡단 보행자 △정류소 혼잡도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는다. 각종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새문안로 등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12개 도로축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스마트 도로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무단횡단 보행자 접근알림, 공사알림, 불법주정차 위치 알림 등 안전·도로위험 등과 관련된 30개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택시 100대에도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시범 적용한다. 'T맵'을 통해 전방 교통신호, 교차로 사고위험, 정류소 근처 버스 급정거 정보 등 8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5G 융합 교통서비스 등 미래교통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 명실상부한 세계수준의 교통선진도시로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또한 우리나라 미래교통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교통관련 정보가 표시된 버스 내 단말기 예시도 [자료=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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