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삼성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목표주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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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1-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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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유안타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실적까지 예상 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여서다. 새 목표주가는 삼성전기의 전일 종가(9만7100원)보다 29% 가량 높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0억원, 2806억원으로 전년보다 15%, 163%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 시장 예상치인 영업이익 3386억원은 밑도는 수준이다.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도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에 대해 "11월 중반부터 12월에 걸쳐 서버·스마트폰 관련 부품 매출이 대폭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동사 MLCC사업 실적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1분기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관련 부품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를 통해 4분기 발생했던 MLCC 수요 공백 이슈는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 100%씩 늘어난 2조2000억원, 307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트리플 카메라도 주력 고객사 대상 공급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모듈솔루션 사업부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다만 기판사업부의 경우에는 HDI·SLP는 성수기, RF-PCB는 비수기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 폭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기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9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28%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는 상반기까지 MLCC 판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IT 수요 부진으로 가격 상승 모멘텀이 일단락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IT 수요 부진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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