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인드라 누이 펩시코 회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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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1-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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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 누이 펩시코 회장[사진=인드라 누이 트위터 캡처]


미국 백악관이 인드라 누이 펩시코 회장을 세계은행 차기 총재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누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자로 트럼프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관심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지난해 8월 본인 트위터에 누이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을 전하며 "당신은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에게 멘토이자 영감"이라면서 "당신의 우정에 깊이 감사한다"고 썼다.

백악관은 전날 이방카가 세계은행 차기 총재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그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과 협력해 새 세계은행 총재 인선을 돕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은행 총재는 관행적으로 최대 주주인 미국이 지명권을 행사해왔다.

소식식통들은 다만 세계은행 차기 총재 지명과 관련한 의사결정 과정이 유동적이고, 아직 초기 단계라며 현재 거론되는 유력 주자들이 중도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최종 지명권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직관적이기도 하다고 거들었다.

NYT는 누이 전 CEO와 함께 데이비드 맬패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차관과 레이 워시번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대표 등도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63세인 누이는 인도 출신 미국인으로 지난해 8월까지 12년간 세계 2위 식음료업체인 펩시코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세계은행 총재 자리는 최근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총재가 다음 달 1일 조기 사임한다고 전격 발표함에 따라 공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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