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용 인터뷰 "심석희 체육계 미투 공론화 고맙다"..조재범 코치는 영구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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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빈 기자
입력 2019-01-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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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시 뉴스에 출연한 신유용 /SBS방송캡처]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을 폭로해 '체육계 미투(나도 당했다)'가 수면 위로 올라온 가운데, 또 한 명의 성폭행 희생자로 나선 전 유도선수 신유용이 14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심석희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5일 방송 인터뷰에 나선 신유용은 "심석희 선수가 이번 일을 공론화하면서 다시 한번 체육계 미투가 이슈가 됐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고맙다고 생각을 했어요" 라며 "자신들이 잘못한 게 아니니까 용기를 내주셨으면 좋겠고 자책하지 말라고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신유용 선수가 자신이 겪었던 일을 세상에 알리게 된 계기는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고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유용 선수는 "(지난해)11월에 미투를 했었고 그 이후에 반응이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이대로 묻히나 싶었었는데 이제 사건이 크게 공론화, 체육계 성범죄 관련해 이슈되면서 저도 다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유용 선수는 그간의 법정 공방에서 증인이 사라져 재판이 어려웠던 점도 털어놨다.

"진술 당시에 피해 사실을 1년 뒤쯤에 코치였던 사람과 동료에게 말했다고 하니 증언이 결정적 증거가 될 거 같다고 해서, 그분들이 증언해 줄 거라고 생각했고, 바로 전날 연락 두절이 돼서 증언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4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 벨로드롬 회의실에서 관리위원회를 소집하고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를 영구제명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해 1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한체대)를 폭행해 영구제명이 결정됐지만, 징계가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무려 1년이 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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