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장기 셧다운 "비상사태선언 서두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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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1-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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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회 '셧다운 종료후 공무원 급여 소급지급’ 법안 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


"장벽 예산과 관련해 가장 쉬운 해결방법은 내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빨리(so fast)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지 않을 것. 의회가 제 일을 하기를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각 주(州)와 지역 지도자, 연방·지방 정부 공무원이 참석한 '국경 안보와 안전한 공동체'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주재하면서 민주당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갈등으로 빚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12일 0시를 기해 22일 차로 접어들어 역대 최장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1996년 1월 21일간 이어진 빌 클린턴 정부 셧다운을 넘어서는 것으로, 23년 만에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앞서 국가비상사태를 당장 선포할 것처럼 발언했던 것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협상이 결렬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한 접점을 찾지 못하자 셧다운은 최장 기록을 깨고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로 인해 연방정부 공무원 80만명에게 임금이 지급되지 않자 미국 의회는 셧다운 종료 후 연방 공무원에게 급여를 소급해 지급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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