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쓴 조선 모자 문화,외국인이 극찬한 이유"..'굿모닝, 조션'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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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9-01-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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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희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관장 "잊었던 문화를 발견하는 시간"

  • -1월 8일~ 6월 29일까지 '굿모닝, 조션' 전시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제공]


두루마기를 입고 흑립을 썼던 1880년대 개항 초기의 조선, 외국인이 바라본 근대 조선의 모습을 소개하는 '굿모닝, 조션' 전시가 오는 8일부터 6월 29일까지 코리아나 화장품이 운영하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관장 유상옥·유승희)에서 열린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의 스물세 번째 기획 전시 '굿모닝, 조션'은 개항 이후부터 일제강점기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근대 조선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 민속품, 서적, 대한제국 이화문 커피잔 등 유물 70여 점을 소개한다.

조선은 일본과의 조일수호조규(강화도조약·1876) 이후 미국(1882), 독일(1882), 영국 (1883) 등 서구 열강과 수교 협정을 맺었다.

개항 초기 조선에 온 사람들은 외교관, 선교사 등 이었고 이후 사업가, 학자, 기자, 여행가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방문이 증가했다.

이들이 바라본 조선의 모습은 방문 목적과 관심 정도, 조선 민족과의 교류 정도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시각으로 나타난다.

이들이 남긴 기록물과 사진, 영상 등에는 관혼상제를 비롯해 과거 우리의 일상 모습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더불어 조선이 자주국임을 선포하며, 신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노력했던 황실 모습 등 격변기 조선의 모습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조선의 독창적 모자 문화를 극찬하며 남겨 놓은 많은 기록을 통해 사라져버린 우리나라 모자 문화의 마지막 모습을 알 수 있다.

유승희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관장은 "격동기 조선의 모습을 알려주는 유물을 통해 근대 조선 사회를 만나고, 타자의 시선으로 써 내려간 기록과 또 다른 타자인 현대의 우리가 바라본 과거 모습에서 잊고 있었던 우리 문화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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