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TV, 방탄소년단·워너원·엑소 외모 비하… ‘반쪽 사과’에 논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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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1-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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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훈·뷔·정국·강다니엘 "여자 같아...객관적으로 잘생기지 않았다"

  • 논란 계속되자 "죄송하지만 광적인 위협 존중 못해"

[사진=그리스 방송 캡쳐]


그리스의 한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가 한국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외모를 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이 된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즉각 사과했지만,  반쪽 짜리 사과로 국내·외 네티즌 사이에선 여전히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다수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그리스의 TV 프로그렘 유틱사이트(Eutixeite)는 미국 영화 평론사이트인 티시 캔들러(TC CANDLER)와 인디팬던트 크리틱스가 함께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100인’을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 카테리나는 명단에 소개된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와 정국, 엑소의 멤버 세훈,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을 언급하며 “남자가 맞냐”고 되묻고 “이들은 마치 여자 같고, 객관적으로 잘생긴 외모는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이 소식을 접한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의 팬들은 거세게 비난했다. 국내 팬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카테리나를 향한 반발이 이어졌다. 일부 유럽 팬들은 카테리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비난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카테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문화를 존중한다”며 “다양한 문화의 차이점을 받아들이고 수용할 것이며 모욕적이라고 느낀 분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위협적인 댓글과 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광적인 팬 문화와 위협은 존중할 수 없는 문화”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그의 사과가 ‘반쪽 짜리’라면서 팬들을 광신도로 매도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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