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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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12-3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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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아주경제 DB]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31일 "내년엔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은 이날 2019년 신년사에서 "4년 넘게 꾸준히 준비해 온 GLN(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 사업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결국 결제와 어떻게 연계되느냐가 성공의 관건인데 GLN을 통해 해외 어디서든 간편하게 결제된다면 우리도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라인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뱅크 사업을 시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하나금융은 기존 금융회사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일하는 공간과 방식을 바꾸고 디지털 인재를 양성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컬쳐코드에 담긴 ‘손님중심, 도전, 협업, 실행, 주도성’ 5가지 덕목을 잘 준수해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할 때"라면서 "그러기 위해서 사고 방식과 행동의 변화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핀테크기업이나 인터넷은행이 금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우리를 따라오려면 멀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며 "그렇다면 우리도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몰락한 코닥과 노키아 같은 운명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행적인 업무처리 방식에서 탈피할 것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윗사람이 시키는 거니까, 선배들이 해 왔던 방식이니까 그대로 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라"면서 "지금과 같은 격변의 시대에는 배경이나 전제조건이 모든 상황을 설명해 줄 수도 없고, 오히려 현재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끊임 없이 의문을 가지고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시장의 판도 역시 새로운 규칙과 프레임을 통해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므로 기존의 규칙과 관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규칙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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