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훈 기자의 해외주식 '톡'] 새해에도 유효한 주식시장 리스크

윤정훈 기자입력 : 2018-12-27 00:00
올해 해외 주식시장은 크고 작은 리스크가 많았다. 예상하지 못했던 파도에 시장은 휩쓸려 내려갔다. 미국 증시와 일본, 중국, 한국 증시는 10% 이상 하락했다. 무역분쟁, 미국 금리인상, 유가하락, 트럼프 리스크 등 시장을 뒤흔든 요인들을 잘 분석하고 2019년을 대비해야 한다.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미·중 무역갈등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얼어붙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안에 서명하면서 공격을 개시했다.  

이달 초 미국과 중국이 90일 동안 휴전하기로 극적인 합의를 하면서 주식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휴전 이틀 만에 '3개월 후에는 어떻게 되는데'라고 질문이라도 하듯 또다시 하락했다.

미국 금리도 지난해 12월 1.25~1.5%에서 1년 만에 2.25~2.5%로 1% 상승했다. 3월, 6월, 9월에 이어 네 번째 인상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많은 신흥국들이 자금이탈을 우려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연방준비은행(FED)이 내년에는 두 차례만 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힌 만큼 시장 안정세가 기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도 예상할 수 없는 변수 중 하나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금리를 인상한 연준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트럼프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경질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은 폭락했다.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트럼프가 미국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던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는 6개월간 하락세가 지속됐다. 트럼프의 트위터는 새해에도 이어질 변수다.
 

[사진=CNN Politics 'All the President's tweets' 이미지]


국제유가는 두달 새 무려 40% 폭락했다. 1년반 만에 최저치다. 내년 경제 성장 둔화 전망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유가에 대한 매도세가 컸기 때문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감산한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유가하락은 진행형이다. 미국 대표 기술주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부진도 올해 이슈였다. 페이스북의 정보 유출, 애플 아이폰 XS의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다. 애플은 시가총액 1위 자리도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다.

이 모든 악재는 새해를 앞두고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좋은 주식의 가격이 싸졌기 때문이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도 "다른 투자자들이 두려움을 느낄 때 욕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단기적인 시장의 하락은 장기적으로 보면 기회일 수 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글로벌 이슈뿐 아니라 각자의 투자 실패 사례를 공부삼아 내년을 기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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