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깨우는 AI, SK텔레콤 누구] 12월 2주차 인기 키워드 '알함브라궁전의 추억·배틀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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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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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가구 1 인공지능(AI) 스피커 시대가 열립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2020년에 AI 스피커가 2억25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말을 걸면 그 음성을 인식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AI 스피커의 보급은 '음성검색시대'의 도래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AI 기업들은 음성 데이터의 축적에 심혈을 기울이며 더욱 진화된 음성인식기술로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국내 이동통신사 1위 업체 SK텔레콤의 '누구(NUGU)'는 2016년 9월에 출시된 국내 최초 AI 스피커입니다. 출시 후 2년 동안 총 36개의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월간 사용자는 6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누구는 스피커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T맵,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키즈폰과 같은 디바이스에도 탑재돼 사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젠 집 안 거실을 넘어 자동차, 호텔 객실에서도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주닷컴은 SK텔레콤의 '누구'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를 살펴보고, 사용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음성검색 트렌드와 키워드를 분석해 소개하겠습니다.
 

 


'누구(NUGU)' 이용자들의 12월 2주차(12월07일~12월13일) 관심사를 정리했습니다.
 

[사진=tvN]


◆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이 NUGU 백과 키워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은 지난주에도 키워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NUGU백과 키워드 순위만 봐도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의 인기 척도를 알 수 있습니다.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은 지난 1일 tvN에서 처음 방송된 드라마입니다. 증강현실(AR)게임이라는 생소한 소재로 많은 호기심을 불러왔는데요. 투자회사 대표로 나오는 현빈(유진우 역)과 허름한 호스텔 주인 박신혜(정희주 역)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해지면서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드라마의 배경은 현재 시점의 스페인 그라나다이지만, 현빈이 스마트 렌즈를 착용하고 게임에 접속하면 그라나다를 배경으로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그 속에서 현빈은 게임 캐릭터와 대결하며 성장하고 박신혜는 게임 속에서 아름답고 매혹적인 NPC(사용자에게 퀘스트나 아이템을 제공하는 가상의 캐릭터)로 등장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한편, 지난 9일 방송된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4회 시청률은 8.2%를 기록했습니다.
 

[사진=배틀그라운드]


◆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가 2위에 올랐습니다. NUGU 사용자들이 배틀그라운드를 검색한 것은 두 가지 이유로 보입니다. 우선 배틀로얄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가 신규 설원맵인 '비켄디'를 테스트 서버에 공개했습니다. 본 서버는 19일에 적용될 계획입니다. 신규 맵은 설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배틀그라운드 최초로 캐릭터 이동에 따라 발자국이 생성됩니다.

두 번째는 지난 13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에서 벌어진 20대 여성 칼부림 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초 이들은 '배틀그라운드'를 하다 알게 됐으며 범행 이유도 배틀그라운드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이 게임과 무관한 감정 다툼에서 불거졌다고 밝혀졌습니다. A씨와 B씨는 처음 알게 된 게 3년 전이지만,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12월 출시돼 두 사람이 알게 된 시기와 맞지 않습니다.
 

[사진=SBS]


◆ 이선희

NUGU 백과 키워드 3위는 국민가수 이선희가 차지했습니다. 이선희는 지난 9일 SBS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딸에 대한 속내를 밝혔는데요. 방송에서 이선희는 딸에 대해 "노래 잘한다. 그런데 예전 인터뷰할 때 잘하냐고 물어보면 못한다고 대답했다. 잘한다고 하면 정말 잘하는 줄 알고 그쪽으로 가면 어떡하나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방송에서 신동엽은 "딸이 언제쯤 결혼했으면 좋겠냐"라고 묻자 이선희는 "바람이 있다면 좀 늦게 했으면 좋겠다. 자기 일도 하고 자유롭게 연애도 해보고. 내가 그러질 못해서 딸은 인간관계를 좀 더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AP=연합뉴스]


◆ 베트남·말레이시아

NUGU 백과 키워드 5위는 베트남이 7위는 말레이시아가 차지했습니다. 키워드 상위에 오른 이유는 ‘2018 아세안연맹(AFF) 스즈키컵’ 때문입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에 우승하면서 베트남에 축구 붐을 일으켰습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이기고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입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권력 서열 2위 응우옌쑤언푹 총리로부터 우승 메달을 받았습니다. 베트남 국민들도 박항서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연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앞서 11일 말레이시아 홈경기로 진행된 결승 1차전에서 베트남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말레이시아의 동점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베트남은 2차전에서 최소 1:1 무승부만 기록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승리컵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은 이번 우승으로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베트남의 역대 최고 피파 랭킹은 19998년과 2003년에 기록한 98위입니다.
 

 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양의지

8위에는 양의지가 올랐는데요.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의 안방을 지킨 포수 양의지(31)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불러왔습니다. 11일 NC 구단은 4년 계약금 60억원에 연봉 65억원, 총 125억원에 계약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의지는 올 시즌 0.358의 타율에 23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양의지의 도루 저지율은 0.378입니다. 이 수치는 도루 저지 부문 리그 1위로 KBO 간판 포수를 증명했습니다. 양의지를 영입한 NC는 가을야구에 도전할 수 있을까요?

※해당 키워드 순위는 누구(NUGU) 서버에 들어오는 각 POC(스피커, T맵, 미니폰, Btv 등) 별 발화요청 건의 키워드를 추출해 나온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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