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소비자 물가 둔화됐지만...5개월 연속 2%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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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8-12-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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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고기 판매가 전월비 하락 등 식품가격 하락세

  • 미·중 무역전쟁 영향, 중국 PPI 상승률 5개월 연속 둔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동향.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미·중 양국이 90일간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으나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사태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11월 중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다소 둔화됐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4%)를 하회한 것이자 직전월 상승률을 0.3%p 밑돈 수준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미국과의 무역 갈등 등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 7월 2% 대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해왔지만 11월 들어 다소 힘이 빠진 것. 하지만 5개월 연속 2% 이상을 유지해 무역전쟁의 영향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식품 가격이 전월 대비 1.2% 하락했다. 특히 전체 식품가격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돼지고기 가격이 0.6% 하락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돼지고기 수급에 비상이 걸렸었지만 다수 농가가 발빠르게 대처했고 소비는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소고기(1.3%) 및 양고기(2.9%), 신선채소(3.7%) 등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사진=바이두]


성궈칭(繩國慶)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경제사는 "국제유가 하락과 비수기 진입에 따른 항공료, 호텔 숙박료 등이 하락한 것도 물가 상승률 둔화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비 2.7% 상승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3.3%에서 0.6%p 둔화한 것으로 올 들어 최저치다. 지난 2016년 10월 이후 2년 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미·중 양국이 340억 달러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커진 경기 하방 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음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PPI는 일반적으로 경기선행지수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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