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교회 총대주교에 "남북평화 위해 기도해 주시길"

주진 기자입력 : 2018-12-07 18:20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정교회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바르톨로메오스 정교회 세계총대주교를 만나 "남북 간의 평화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이번 방한 중에 비무장지대를 방문하신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방한을 환영한다. 세계적 종교지도자이며 영적 지도자를 만나게 돼 기쁘고 큰 영광"이라며 "정교회 종교활동뿐 아니라 다른 종교 및 종파 간 화해를 위한 운동, 세계 평화와 생태 및 환경 보존 운동에 대해서도 헌신하고 계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 화해와 통합, 또 남북 간 평화, 그리고 또 개발로 인해 훼손된 생태와 환경의 회복 등은 우리 대한민국이 당면한 과제들"이라며 "많은 지혜와 가르침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성 니콜라스 대성당 축성 50주년도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이번 방한으로 아름다운 땅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리고, 이산가족들이 다시 가족으로 모일 수 있도록 기원하는 기회를 맞았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내일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게 되면 특별히 한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할 예정"이라며 "한국전쟁에서 희생당한 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북한 아이들이 위험에 처해 있고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르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물론 정치적으로 여러 나라에 의해 (북한에) 제재가 분명하게 가해지는 면도 있지만, 아이들이 죽음까지 맞이하게 되는 심각한 처지에 다다르면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발언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또 "다른 나라가 하지 못하는 생태계 보전 노력을 한국이 하고 있다. 이를 지지한다"며 "오늘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제자로 기조연설을 하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나라·종교와 관계없이 아마존, 그린란드, 북해, 미시시피강 등에서 생태계 보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을 위해 생태계 보전에 관한 저서를 가져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세계 총대주교청 관할의 한국정교회를 또 하나의 독립종교로서 지지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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