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김환기·앤디 워홀 등 330억원어치 작품"..서울옥션,13일 창립 20주년 특별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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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8-12-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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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13일(목), 서울옥션 스페이스(서울 평창동 본사) 4:00pm 근현대미술품 경매, 5:00pm 고미술품 경매

  • ▶총 89점, 낮은 추정가 약 330억원 규모의 작품

  •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 "성숙한 미술 시장 선도할 것"

[서울옥션 제공]


6일 서울옥션(회장 이호재)은 오는 13일 서울 평창동에 있는 서울옥션 본사에서 '제150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전했다.

이번 경매는 서울옥션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개최하는 특별경매로 총 89점, 낮은 추정가 약 330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은 "1998년 IMF 위기로 열악해진 미술 시장의 대안으로 설립된 서울옥션이 벌써 20주년 특별 경매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매에서는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 화단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대표 작가의 수작과 고미술품은 물론 국내 최초로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을 소개합니다" 라며 "서울옥션은 앞으로도 세계 미술시장에 한국 미술을 더욱 알리기 위해 성장해 나가는 한편, 초심을 지키며 성숙한 미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20주년 기념 경매인만큼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에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들의 수작(秀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섭의 서정적인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유화 작품 '복사꽃 가지에 앉은 새', 김환기의 1950년대 정물화 '실내' 등이 대표작이다.

조각 작품으로는 권진규의 '말'이 눈에 띈다. 또한 도상봉, 장욱진, 천경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작가들의 시기별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서울옥션 제공]


고미술품도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다.

독립운동가 안중근이 1910년 3월, 옥중에서 쓴 글씨와 함께 손도장이 찍힌 유묵과 추사 김정희가 북경에 머물렀을 당시 청나라 학자, 문인들과 나눈 필담과 시고 등을 엮은 필담첩 등이 경매장을 찾는다.

이외에도 '요지연도(瑤池宴圖)'와 '청자편병(靑磁扁甁)'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는 미술품 외에도 이탈리아 악기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제작한 바이올린이 국내 최초로 미술 경매 시장에서 선보인다.

또한 장 푸르베의 의자, 프랑스 보르도 와인 등 특별한 경매품도 선보인다.

해외 작가로는 앤디 워홀, 조지콘도, 안토니 곰리, 요시토모 나라, 카우스 등의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출품작은 6일부터 13일까지 서울 평창동에 있는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전시되며 경매 응찰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미술품 경매는 오는 13일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서울옥션은 1998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미술품 경매 회사로, 지난 20년 동안 한국 미술 시장을 선도해 왔다. 2008년 한국 미술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 및 홍콩법인을 설립하였으며, 약 20년간 낙찰총액 9,100억원, 낙찰 작품 숫자는 약 2만6천여 점을 거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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