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도 이스라엘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 공동개발 커넥티드카 시스템 내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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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2-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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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갈룰리 CEO "향후 기아차 전 차종에 적용될 것"

지난 5일 코엑스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산업협력 콘퍼런스에서 로넨 바렐 갈룰리 CEO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최윤신 기자]

 
기아자동차가 이스라엘의 스마트 모빌리티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스라엘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짓고 스타트업과 교류를 확대하는 가운데, 기아차 역시 독자적으로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카 혁신에 나선 것이다. 기아차가 단독으로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의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유망 스타트업인 갈룰리(Galooli)의 로넨 바렐 CEO는 지난 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이스라엘 산업협력 콘퍼런스에서 기자를 만나 “기아차와 올 초부터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관련한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함께 개발한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내년부터 기아차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칸토(한국명 모닝)에 처음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기아차 전체 차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갈룰리는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및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한 차량원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2009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설립됐으며, 현재 글로벌 완성차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 출신 부사장이 이 회사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아차는 갈룰리에 별도의 지분을 투자하지는 않았다.

바렐 CEO는 “우리가 개발하는 서비스는 고급 운전자 프로파일로 사용하기 쉬운 필터링 옵션이 포함된 스마트 검색 메커니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이번 협업은 현대차그룹이 최근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교류를 확대해온 것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이스라엘에 크래들 텔아비브(TLV)라는 이름의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짓고 투자를 감행하며 현지 스타트업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기아차 외에도 현대차그룹이 향후 갈룰리와 협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그룹 내비게이션 및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난 5일 한‧이스라엘 산업협력 콘퍼런스 이후 별도의 B2B 미팅을 갖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외에 LG전자, SK텔레콤, SK 이노베이션 등도 이날 갈룰리와 별도의 미팅을 진행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이스라엘에서는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특출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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