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이스라엘 유망 스타트업과 '스마트 모빌리티' 협업 적극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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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2-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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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스라엘 산업협력 콘퍼런스서 적극적으로 미팅 나서… "시너지 기대"

5일 코엑스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사진=최윤신 기자]



국내 기업들이 미래성장동력으로 평가되는 스마트모빌리티 분야에서 이스라엘의 유망 스타트업과 적극적인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유망한 10개의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을 초청해 ‘2018 한‧이스라엘 산업협력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SK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포함해 121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기업들은 컨퍼런스 이후 마련된 기업간 1:1 B2B 미팅에 적극적으로 신청하며 지대한 이스라엘 스마트 모빌리티 스타트업과의 적극적인 협업의지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화이트 레이븐(증강현실 기반 차량소프트웨어), 임비전 테크놀로지스(운영관리 솔루션) 등과 연쇄 미팅을 가졌고, SK텔레콤도 메이크 마이 데이(스마트 맞춤 경로), 인루트(위치기반 상거래 플랫폼) 등과 논의를 진행했다. LG전자는 갈룰리(AI기반 차량원격관리), 실라티움(능동 소음제어) 등의 업체와 연달아 미팅을 가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1:1 미팅은 국내 기업체 및 기관들의 사전신청에 의해 스케줄이 짜여졌다”며 “해당 기업과 협업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산업계는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에서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 11월 인수한 하만을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이스라엘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국내기업이다. 이스라엘에 최근 현지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인 크래들tlv(크레들 텔아비브)를 개소하고 모빌리티 펀드와 스타트업 등에 다양한 투자를 했다. LG전자 역시 이스라엘에 기술센터를 설립하고 벤처 투자회사에 투자하는 등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산업계가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이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모빌리티 등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이스라엘 벤처캐피털 GZ Capital의 가이 바이란 CEO는 “이스라엘은 작은 인구 850만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강력한 기업과 정신과 문화로 무장해 60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다양한 창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강력한 스타트업 생태계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많은 다국적기업이 기술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현철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한국은 제조업과 ICT인프라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서로 전혀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 국 기업의 교류확대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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