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흐름 유지하길"..트럼프, OPEC 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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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12-0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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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 회의 하루 앞두고 트윗으로 "세계는 유가 상승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진=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는 유가 상승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가 부양 노력에 다시 견제구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라건대, OPEC은 원유 흐름을 제한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길. 세계는 유가 상승을 보고싶어 하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라고 적었다. 

이날 트윗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논의하기 위해 모이기로 한 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일부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6~7일 오스트리아 빈 OPEC 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최근 유가 급락을 막기 위해 산유량 감축을 논의한다.

유가 부양을 위한 OPEC의 산유량 제한 정책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경제 호황을 자신의 최대 성과로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상승할 경우 물가 상승률이 높아져 금리 인상을 촉발할 것을 우려하면서 OPEC을 종종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 11월 사우디가 내년부터 하루 50만 배럴 공급 감축 계획을 내놓았을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바라건대, 사우디와 OPEC은 원유 생산을 줄이기 않길.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9월에는 미국이 중동 국가들을 보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유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OPEC을 '독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6월말과 7월초에도 OPEC 회원국들이 미국의 보호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주지 않는다면서 유가를 내리라고 압박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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