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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헬기 추락' 사고 헬기 1997년식 러시아제…노후화로 인한 기체 이상 가능성도

정혜인 기자입력 : 2018-12-02 10:33수정 : 2018-12-02 10:33
2009년·2017년에도 해당 기종 헬기 추락으로 인명사고 발생

2일 오전 경기도 구리시 구리암사대교 인근에서 전날 추락한 산림청 헬기 해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 강동대교 인근에 추락한 산림청 소속 헬기에 대한 원인 조사가 2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런 상황에서 추락 헬기가 1997년식 러시아제로 알려지면서 노후화에 따른 기체 이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날 오전 한강 강동대교 인근에서 산림청 소속 헬기가 수면으로 추락해 정비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계당국은 인양된 헬기의 블랙박스 및 탑승자들의 설명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는 이날 병원에 입원 중인 사고 헬기의 부기장을 방문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헬기 해체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20년 이상 된 낡은 기종으로 KA-23(까모프)로 지난 10년간 3차례의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기체 노후화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산림청이 운영 중인 헬기 47대 가운데 KA-32(까모프) 헬기는 30대로 전체의 64%를 차지할 만큼 주력 기종으로 꼽힌다. 주로 대형 산불 진압에 투입되지만, 20년 이상 된 노후화된 헬기로 기체 노후화에 따른 사고 위험성이 평소에도 제기됐었다.

지난해 5월 강원 삼척에서 산불 진화 중 고압선 충돌로 비상 착륙해 1명이 사망했고, 2009년에는 전남 영암에서 비행교육 도중 추락해 3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번 사고는 산불 진화를 위해 서울 강동대교 근처 한강에서 물을 담으려다 발생했다.

한편 사고 당시 헬기에는 산림항공본부 서울관리소 소속 기장 김모씨와 부기장 민모씨, 정비사 윤모씨 등 3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과 부기장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헬기 내부에서 구조된 정비사는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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