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두산重과 '오만 해수담수화플랜트' 폐수처리설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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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11-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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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중동·남미 등 글로벌 폐수처리 시장 확대

[사진=시노펙스 제공]


시노펙스가 두산중공업의 오만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폐수처리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시노펙스는 지난 28일 두산중공업 오만 사르키아(Sharqiyah)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의 폐수처리설비(WWTS: Waste Water Treatment System)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 기간은 내년 10월까지다.

시노펙스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폐수처리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시노펙스는 해수담수화플랜트에 들어가는 폐수처리설비의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은 물론 제작 및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1일 약 1만3000t의 폐수처리 용량을 지닌 설비로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전처리설비의 슬러지(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와 역세척수, 석회질 슬러지까지 처리해 인근 해역으로 방류한다. 또 걸러진 슬러지는 농축·탈수 과정을 거쳐 고형 폐기물로 만든다. 

특히 해수 슬러지의 경우 부식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처리 프로젝트에 비해 시공이 까다롭다.

사르키아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오만 수전력조달청이 발주한 총 사업비 2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지난 7월에 두산중공업(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동남쪽으로 220km 지점에 건설이 될 예정이다. 하루 담수생산량만 8만t에 이르며 약 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다.

시노펙스는 2009년부터 본격적인 수처리시스템 사업을 전개해 온 이래 두산중공업 등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알 카이르, 독도 해수담수화 설비, 베트남 몽중Ⅱ의 발전폐수처리 설비 등의 공사를 진행해 왔다.

박병주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본부 본부장은 "사르키아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종전의 증발농축방식에서 탈피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역삼투압 방식을 적용하게 된다"며 "동남아시아 및 중동, 남미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막 여과방식의 해수담수화 폐수처리설비 공급을 확대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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