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美 증시에 코스피 20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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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11-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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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70선까지 되밀렸다. 미국 주식시장이 연초 수준으로 추락하는 바람에 투자심리를 꺾었다. 외국인은 이레째 주식을 팔아치웠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9%(6.03포인트) 내린 2076.55를 기록했다. 한때 2049.7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3897억원을 순매도했다. 7거래일 누적으로는 1조3614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이날 3270억원, 711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보면 삼성전자(-1.64%)와 셀트리온(-1.10%), SK텔레콤(-0.88%), 포스코(-1.93%), KB금융(-0.85%)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0.89%)와 LG화학(0.29%), 현대차(0.31%), 신한지주(0.23%)는 올랐다.

미국 다우와 S&P500, 나스닥은 현지시간 20일 각각 2.21%, 1.82%, 1.70% 내렸다. 세 지수는 모두 1월 초 수준으로 떨어졌다. 간판 기술주인 '팡'(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이 어닝쇼크 우려를 사고 있다. 여기에 대형 유통주 실적까지 나빠질 것으로 점쳐졌다. 유가가 하루 만에 6% 넘게 빠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세계 경기둔화도 우려되고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2분기 이후 둔화하기 시작했다. 갈피를 못 잡는 미·중 무역분쟁과 인상을 예고해온 미국 기준금리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소매유통업체 실적 불확실성과 유가 약세로 떨어졌다"며 "골드만삭스가 애플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 주식시장까지 추락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5.8원 오른 1131.6원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3거래일 만에 다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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