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와 나사가 만드는 태양돛 탐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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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11-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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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IST-나사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 교수진, NASA 방문 태양돛 탐사선 등 핵심 기술 논의


인하대가 미항공우주국 나사와의 공동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하대(총장‧조명우)는 인하IST(Institute of Space Science and Technology)-나사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GRDC) 소속 교수들이 이달 초 나사 랭글리 연구소(NASA Langley Research Center)를 방문해 태양돛 (Solar Sail) 탐사선 요소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달에는 나사 관계자가 인하대를 방문해 구체적인 공동연구 방향을 논의한다.

인하대 기계공학과 김재환, 김기우, 김주형, 강재영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이번 방문 기간 랭글리 연구소 관계자들과 수차례 연구 회의를 거쳐 이 탐사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랭글리 연구소에서는 Robert Bryant 박사, Sang Choi박사, Robert Moses 박사, Keith Belvin 박사, Graupner Kimberly E., Fay, Catharine C. 박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특히 태양돛 탐사선의 핵심 기술인 두께가 머리카락1/10(3um 이하) 수준 밖에 되지 않는 필름을 400m 이상 펼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과 극한 우주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우주소재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인하IST-NASA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 연구진이 나사 랭글리 연구소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태양 돛 탐사선이란 태양에서 방출되는 광자(Photon)에 의해 발생하는 복사압(Radiation Pressure)을 이용하는 우주탐사체로 광속의 30%까지 가속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3주면 지구에서 화성까지 날아갈 수 있어 꿈의 탐사선으로 불린다.

이어 다음 달 중순 달 탐사와 화성 탐사에 유인거주시스템 개발 책임을 맡은 Robert Moses 박사가 인하대를 직접 방문한다. 또 Kimberly 나사 기술이전부서 책임자는 내년 초 우리나라를 방문해 나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공동으로 개발하는 Lab-to-Market (L2M) 프로그램을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인하대는 랭글리 연구소 협약기관인 미항공연합대학(National Institute of Aerospace, NIA)과 대학원생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NIA에는 미국 항공분야 명문 대학인 조지아텍, 버지니아텍 등 8개 대학 연합체다.

인하대는 지난해 3월 나사 랭글리 연구소와 민간차원에서 나사의 우주개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인 SAA(Space Act Agreement)에 합의해 ‘헬리오스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어 같은 해 4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2017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선정, 인하IST-나사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김주형 인하IST-나사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 센터장은 “인하 IST-NASA 심우주탐사 국제공동연구센터는 NASA와의 공동 연구를 통하여 차세대 심우주탐사선인 Solar Sail의 핵심 기술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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