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2100선 재진입 시도...美소비시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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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입력 2018-11-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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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아든 무역분쟁 우려· 美 소비시즌 기대

  • 곧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 나침반 삼아야

[그래픽=김효곤 기자]


코스피가 2100선 회복을 시도하겠다.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고,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외국인이 주식을 여전히 팔지만 규모를 줄인 점은 눈에 띈다.

◆무역분쟁 소강ㆍ미 소비시즌 돌입

18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코스피 예상범위는 단기적으로 2030~2120선이다. 지금 지수보다 1% 남짓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코스피는 16일까지 한 주 동안 2086.09에서 2092.40으로 0.30%(6.31포인트) 올랐다. 지수는 16일 한때 2100선을 되찾기도 했다.

기관이 매수우위로 돌아선 덕분이다. 한 주 사이에만 644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대로 외국인은 5862억원어치를 팔았다. 그래도 마지막 거래일인 16일에는 외국인 순매도액이 200억원 남짓으로 줄었다.

미·중 무역분쟁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까지 휴지기를 보내겠다. 여기서 미·중 정상이 단숨에 무역분쟁을 풀기는 어렵더라도 시장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던질 수는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가이드라인을 중국에 보냈다"라며 "류허 중국 부총리는 미국 무역대표부와 통화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블랙 프라이데이'로 시작하는 미국 연말 소비시즌도 눈여겨봐야 한다. 미국소매협회(NRF)가 추산하는 1인 평균 소비액은 1007달러(약 114만원)으로 1년 전보다 4% 이상 많다.

◆금리 오를 땐 기업 건전성 주목해야

한국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건전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은 신용경색을 심화시켜왔다.

이재선 연구원은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기업이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며 "그에 비해 미래가치에 무게를 두는 성장주 매력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들어 대표적인 성장주인 헬스케어주를 나란히 팔았다.

유가 약세로 덕을 보는 항공주도 눈여겨봐야겠다. 이재선 연구원은 "원가 감소가 기대되고, 여객 수요도 10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정보기술(IT)주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졌다. 김병연 연구원은 "애플 실적 예상치가 하향 조정됐고, 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잇달아 나올 경제지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정부는 오는 21일 수출입 잠정치를 발표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정 경제지표도 같은 시기 나온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고, 반도체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며 "이번에 나올 경제지표를 통해 내년 주식시장 위험요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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