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업, 존경받는 기업-1] 삼성전자, 미래기술투자로 사회적 가치 확대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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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1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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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기술육성사업에 국내 유명 대학ㆍ공공연구소 46곳 7300여명 연구 인력 참여 중

  • 5년간 5400억 투자... 2022년까지 AI 등에 1조 추가 투입

  • '스마트스쿨ㆍ투마로우솔루션'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 가치 UP


미래기술육성사업 등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새로운 사회 가치를 만들어내며,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사회공헌 사업에 투자를 더욱 확대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 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물로 에너지 생성·맞춤형 항암 치료... 인류 삶 획기적 변화 줄 기술 ‘개발중’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일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등 삼성전자의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과제에 선정돼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진들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연구하는 기술들은 경제적 가치를 뛰어넘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초고밀도 나노섬유 실을 감고 있는 김일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사진=삼성전자 제공]


김 교수팀이 최근 매진하고 있는 ‘자가수분흐름’ 기술 연구가 대표적인 예다. 몇 방울(약 25㎜)의 물만으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이 기술은 지난달 ‘2018 하반기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과제’에 선정됐다. 김 교수팀은 자가수분흐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초고밀도(평균 300나노미터) 직물 ‘얀(Yarn: 의 섬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이 상용화되면 웨어러블 기기 개발 시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배터리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땀이나 수분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이전에도 마찰 전기를 활용한 에너지 생성 장치 같은 게 웨어러블 기기용 배터리의 대안으로 개발돼왔다”며 “기존의 기술은 출력되는 신호가 교류 전류란 점에서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에 우리 연구진이 개발한 장치는 직류 전류를 바로 생성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번 프로젝트에 시작한 목적은 이윤을 생각하지 말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자는 데 있다고 한다.

김 교수는 “꽤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지만 하나의 주제를 이렇게 오래 붙들고 있었던 적은 없었다”며 “‘지금 하는 연구가 다방면에서 값지게 쓰일 수 있겠구나’하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미래기술육성사업에 현재 서울대, 포스텍을 비롯한 국내 유명 대학교과 KIST, 고등과학원 등 공공연구소 46개 기관에서 교수급 1000여명을 포함해 총 7300여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도 대부분 김 교수팀처럼 사람들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일례로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2014년 선정)의 항암 표적치료 연구는 성공할 경우 개인 맞춤형 항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3년 8월 삼성 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 ICT)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기초과학 분야 149건, 소재기술 분야 132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147건 등 총 428건의 연구과제에 약 5400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5G 등 국가 미래기술 연구를 위해 2022년까지 약 1조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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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양 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지난 5년간 연구풍토를 바꾸고 새로운 연구지원 모델을 정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분야를 열거나, 난제를 해결하려는 큰 목표에 도전하는 과제를 선정해 적극 지원할 계획”라고 강조했다.
 

경기 수원에 위치한 서광학교 학생들이 이 학교 오상철 교사가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대중교통 이용 상황 영상을 VR 기기로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스마트쿨스쿨·삼성투모로우솔루션 등도 사회 변화 이끌어
삼성전자의 또 다른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스마트스쿨’도 우리 사회의 변화에 디딤돌이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 처음 도입됐으며, 선정된 기관에는 갤럭시 태블릿, 전자칠판, 무선 네트워크 등을 연계한 첨단 교실이 제공된다.

특히 지난 2일 삼성전자 서울R&D(연구개발)캠퍼스에서 개최된 ‘삼성투모로우스토리’에서 삼성스마트스쿨 미래교사상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오상철 서광학교 교사의 사례는 우리 사회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삼성투마로우스토리는 삼성전자가 그해의 자사 사회공헌 활동을 정리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경기 수원에 있는 특수학교 서광학교는 지난해 7월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그해 삼성스마트스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교내에는 전자칠판과 태블릿 PC, VR(가상현실) 기기 등이 갖춰진 첨단 교실이 들어섰다. 오 교사를 주축으로 서광학교가 이 프로그램을 지원한 목적은 학생들이 첨단기술을 통해 세상에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 교사는 “서광학교는 지적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모여 수업을 듣는 곳이라 전교생 200명 중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은 한 명뿐이었다”며 “‘VR 기기를 활용해 (혼자 버스 타는 법을) 가르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광학교는 현재 VR 기기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방법뿐 아니라 가상체험 학습 등 다양한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메이데이팀이 완성한 ‘재난 구조용 핸즈프리 통신 장비’.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회 속 불편 요소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삼성전자의 또 다른 사회공헌 ‘삼성투모로우솔루션’도 우리 사회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올해 삼성투모로우스토리에서 ‘아이디어(Idea)’ 부문 대상을 차지한 ‘메이데이팀’이 대표적인 예다.

메이데이팀은 배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헬멧에 골전도 이어폰과 넥 마이크를 부착한 재난 구조용 핸즈프리 통신 장비의 제작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올해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이 제품은 버튼을 쉽게 누를 수 있는 장치가 있어 두꺼운 장갑을 끼거나 주머니에 넣은 상태에서도 쉽게 교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메이데이팀의 박영신 경기 화성소방서 소방관은 “(화재) 현장에선 무전 통신이 중요하지만 주변 소음 때문에, 혹은 구조 활동에 집중하느라 중요한 정보를 종종 놓치고는 했다”며 “그런 문제 해결에 유용한 통신 장비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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