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故 강슬기 사건 조명, 전 남편의 잔인한 살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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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11-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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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가정폭력으로 이혼 절차 밟던 강슬기씨 사건 보도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갈무리]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혼 소송 중에 전 남편에게 살해당한 故 강슬기 씨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지난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이혼 절차를 밟던 故강슬기 씨가 전 남편 조씨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을 공개했다.

강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빌라에 찾아온 남편 조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무자비하게 살해 당했다. 사고 후 강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2세라는 어린 나이에 결국 숨을 거뒀다.

강씨의 지인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조씨는 평소에도 칼과 망치 등을 이용해 강씨를 폭행했다. 지인은 "(남편이) 옷을 벗겨놓고 때렸다고 한다. 아무것도 못 입고 6시간 동안 맞다가 소변을 먹였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앞서 강슬기 씨는 지난 2015년 남편 조씨와 혼인했으나 이후 그의 지속적인 폭력성향에 결국 집을 떠나게 됐다.

강 씨가 자신을 피해 집을 나가자 조씨는 SNS를 통해 "아내가 '호빠선수'와 사랑에 빠졌다. 내가 자신을 때렸다는 거짓 증언도 했다. 아내를 본 사람은 연락을 달라"고 허위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결국 조씨는 지난해 강 씨가 은둔해 지내던 강남의 한 빌라를 찾아가 그녀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전문가는 이에 대해 "살인 의도를 가지고 무차별로 찔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씨는 범행 도중 112에 전화를 걸어 아내를 죽인 사실을 자수했고 이후에도 몇 차례 강씨를 더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씨는 범행 당시 직접 경찰에 자수를 한 사실을 이유로 자신의 감형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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