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재일동포 하나로 '원코리아페스티벌', 오사카서 성황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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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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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리아페스티벌 [사진]


남과 북, 재일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자는 취지로 마련된 '원코리아페스티벌'이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 코리아타운에 있는 미유키모리(御幸森) 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올해로 34번째를 맞은 이날 축제에는 재일동포, 현지인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판문점 선언의 의의와 남북 정상회담 참가 소감'을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통일의 물꼬를 트겠다는 일념 하나로 34년간 중단없이 원코리아페스티벌을 열어온 것은 아주 의미 있고 대단한 일"이라며 "이 같은 역사가 최근의 한반도 평화정착 분위기 조성에도 일조해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나고 한국 가수 주세훈과 강허달림, 재일동포 가수 박보, 이정미, 조박, 민영치 그룹 등이 공연을 펼쳤다.

끝으로 정갑수 원코리아페스티벌 대표와 공동대표인 구철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 회장, 김승차 코리아국제학원 이사장, 이민실 재일본조선인의학협회 서일본본부 회장 등이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펴고 '하나'라고 외치면 관객이 따라 소리치는 '하나 콜' 퍼포먼스로 막을 내렸다.

행사에 앞서 지난 10일 오사카 이쿠노쿠에 있는 재일한국인기독교센터(KCC)에서 '화해와 통일로 가는 남북 관계와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구홍 이사장의 주제강연과 문경수 리쓰메이칸대 교수, 진희관 인제대 교수, 강종헌 한국문제연구소 대표, 히다유이치 관장, 정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김희정 원코리아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일본인들과 함께 만들어온 원코리아페스티벌은 남과 북의 구분 없이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의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국적, 국경을 넘어 '원코리아', '원아시아'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코리아페스티벌은 남과 북, 재일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고, 나아가 동아시아 공동체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1984년부터 정갑수 대표를 비롯해 재일동포 사회단체들이 펼쳐온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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