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도 종이없는 근로계약서 확산…“관리 효율은 쑥, 비용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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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은 기자
입력 2018-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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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피앤피]

건설업계에도 종이 없는 계약서인 전자근로계약서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관리 효율은 물론이고 개인정보 보호까지 동시에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대형 플랜트 건설업체인 성창이앤씨㈜가 지난 9월 전자근로계약 도입으로 건설현장의 인력 관리 및 근로계약서 관리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최신 IT 기술의 적용이 어렵다고 여겨지는 건설 현장에서도 전자근로계약시스템을 도입해 매달 1000장씩 발생하는 종이 근로계약서의 관리 및 보관의 업무가 사라지고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근로계약 체결을 위해 현장 내 이동시간을 단축해 노동 생산성 향상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도 자신이 소유한 스마트폰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원본 전자근로계약서를 스마트폰에 보관해 이전 종이로 체결한 근로계약서 분실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근로계약서 재교부의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성창이앤씨 측은 “근로계약의 임의 수정이 불가한 타임스탬프가 적용돼 발생할 수 있는 근로계약서의 임의 수정을 통한 분쟁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전자근로계약 시스템을 개발, 구축한 ㈜뉴젠피앤피는 지난해 전자근로계약 전용서비스를 출시해, 그간 100여개의 기업의 전자근로계약서비스를 제공했다.

뉴젠피엔피 측에 따르면, 기존 전자계약서비스는 회사와 회사간 계약에 최적화돼 기업과 근로자간 계약에서는 서비스가 적합하지 않은 한계가 있었고, 2016년의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전자근로계약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조건에 만족할 수 없었으나 뉴젠피앤피 전자근로계약서비스인 '이지싸인'은 고용노동부의 가이드라인을 최적화해 시스템을 구성하고, 회사의 계약의사 표현을 가장 보편화된 인증수단인 회사의 공인인증서로 서명하는 방식을 채택해 근로계약서의 보안과 정보 유출을 최소화하는 한편, 근로자는 전자서명된 근로계약서를 알림톡을 통해 모바일로 전송해 받은 즉시 손가락을 이용해 서명할 수 있게 구성했다.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종이계약서는 문서보관 문제, 부대비용 발생, 개인정보유출 위험, 계약자간의 시간과 공간의 제약 등 21세기 변화하는 업무환경에 뒤쳐질 수 있는 가운데 시대의 변화에 맞춰 2016년 고용노동부는 전자근로계약 확산 선언식 및 전자근로계약서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하고, 이후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근로계약을 전자근로계약으로 변경하고 있는 중이다..

업체 관계자는 “일용직 채용 비중이 높은 인력 파견, 물류, 건설업종에서는 주기적으로 근로계약 체결이 필요하고, 체결된 종이 계약서에 대한 보관 및 재교부의 어려움을 전자근로계약 도입으로 해결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며 “회사와 근로자간의 기초적인 약속인 근로계약서의 전자문서화에 대한 효용성이 증명되고 있어, 해당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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