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값으로 본 베네수엘라 물가상승률 1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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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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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커피 한 잔 값으로 산정한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15만%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집계한 베네수엘라의 '블룸버그 카페라테 지수' 연간 상승률은 14만9900%에 달했다.

앞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8월 자국 화폐인 볼리바르를 10만대 1로 액면 절하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이에 250만 볼리바르에 달했던 커피 한 잔 값은 25볼리바르로 정상화했다.

그러나 석 달도 지나지 않아 지난주 커피 한 잔 가격은 다시 120볼리바르까지 치솟았다.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최근 이어진 국제유가 하락세와 미국 경제·금융 제재, 막대한 정부 지출, 무분별한 화폐 발행 등으로 초인플레이션과 생필품난을 겪고 있다.

마두로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이 시행 직후 반짝 성공을 거뒀지만 이후 실패하고 있다는 점도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네수엘라 환율을 관찰하는 '달러 모니터'에 따르면 암시장에서 2개월 전 달러당 95∼115볼리바르 수준이었던 환율은 지난주 달러당 270볼리바르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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