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기업애로 끝장 본다는 자세로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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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11-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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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회장단과 만나 산업계 의견 청취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박진수 엘지화학 부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산업부는 우리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기업애로에 대해서는 끝장을 본다는 자세로 임하고 서포터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상의 회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투자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제계 의견을 경청하고 민관이 긴밀히 협력할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박 회장을 비롯해 김준동 상의 상근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회장단 15명이 참석했다.

성 장관은 "현장을 방문하며 느낀 점은 제조업이 우리 경제의 근간이며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제조업을 바탕으로 혁신을 가속화 하는 것이 혁신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부가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성장에 힘을 쏟고 산업생태계의 역동성과 근본적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 장관은 "주력 제조업의 당면 현안을 해결하고,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며 "친환경, 스마트화, 삶의 질 등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게 각 업종의 고부가가치 유망 분야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걸림돌을 제거하고 대-중소기업간 수직적 관계를 수평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단지의 스마트화도 강조했다.

성 장관은 "공장들이 밀집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공장을 고도화·확대하고, 산업단지 자체를 스마트화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제고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장단은 수출이 반도체 업종에 편중됐고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며 수출 편중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주력 제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한 대책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개혁도 요청했다.

노동정책 변화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제도적 유연성을 확대하고 최저임금 결정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에너지전환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기업경쟁력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소가 서로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상호보완하는 가운데 장기적인 에너지전환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박 회장은 "혁신에 기반한 질적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제조업 부흥정책이나 중국의 제조업 2025 같은 산업발전 전략을 만들고 함께 협업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여기에는 파격적인 규제개혁 방안을 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역대 정부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장에서는 규제개혁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게 아직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과 국민의 선택 기회와 기본권을 보장한다는 관점에서 규제개혁을 봐주면 성장은 물론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국정목표에도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생명과 안전 같은 필수 규제를 제외한 다른 규제는 원칙적인 폐지를 희망하며 장관님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취임 이후 자동차와 조선, 이차전지 등 주요 제조업 현장을 방문했으며, 이날 대한상의를 시작으로 경제단체를 연이어 찾아 산업계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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