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주류박람회 개막, 日 27개 주류업체 참가... 시장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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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기자
입력 2018-11-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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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 파빌리온 오프닝 행사. 건배하는 (왼쪽부터) 마츠다(松田邦紀)총영사 겸 대사, 제트로 홍콩 사무소 이토 소장, 홍콩무역발전국 마가렛 퐁(方舜文) 총재= 8일 HKCEC(NNA 촬영)]


주류 국제 박람회 '홍콩 인터네셔널 와인 & 증류주 페어 2018'이 8일 홍콩 완자이(湾仔)에 위치한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개막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해당 박람회에 일본참여업체들로 구성된 '재팬 파빌리온'을 설치했다. 일본산 주류의 홍콩시장 확대를 겨냥한 것으로 행사 중에는 니혼슈(日本酒), 위스키, 소주, 매실주 등의 최신 트랜드를 소개하는 세미나도 가질 예정이다.

7년째 이어진 재팬 파빌리온에는 작년대비 5개사가 늘어난 총 2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14개 업체는 처음으로 참여했다. 제트로 홍콩사무소 이토 료이치(伊藤亮一) 소장은 "술에 대한 안목이 높은 홍콩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이며, 방문객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일본주류를 쉽게 접해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달라"고 호소했다. 동시에 참여업체에 대해서는 단순한 상품소개에만 그치지 말고 해당 술과 잘 어울리는 요리를 제안하는 등 수준높은 홍보를 당부했다.

올해 처음으로 박람회에 참가한 시노자키(篠崎, 후쿠오카현 아사쿠라시)는 보리소주를 사용한 혼합주 '아사쿠라(朝倉)'를 출품했다. 일본산 위스키가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위스키와 비슷한 호박색인 동 제품에 많은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였다.

시노자키에 따르면, 보리소주는 색감의 제한으로 인해 여과과정이 필요하나, 여과시 맛과 향도 감소된다. 아사쿠라는 '소주'라는 틀을 벗어나 제한을 없앤 혼합주로서, 제조과정에서 과도한 여과를 생략해 깊은 맛을 유지한 상품이다.

본 제품은 지난달부터 해외 발매를 시작했다. 라벨링과 일련번호 표기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관계로 하루 최대 3000병까지 생산되고 있으나, 사전 예약시 추가생산이 가능하다. 시노자키측은 앞으로 해외수출에 전념할 계획이다.

■와카야마산 복숭아를 사용한 맥주

이번에 처음으로 해외 박람회에 참여한 수제맥주 제조업체 요시다(吉田 ,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는 이번 박람회에 자사 브랜드 'AGARA CRAFT'의 페르에일, 바이첸, IPA, 피치에일 등 4가지 제품을 전시했다. 이 중 와카야마산 복숭아를 원료로 만든 피치에일에 대해 요시다 대표는 "달콤한 향기가 나지만 맛은 달지는 않아서 반주로 적합하다. 특히 크림치즈와도 잘 어울린다"고 제안했다. 본 제품은 독특하고 개성있는 상품을 찾는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 한다.

요시다 대표는 홍콩시장에 대해, 일본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시장진입의 용이성 그리고 대응 가능한 시장규모라는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면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체득한 시장의 반응을 제품에 적극 반영해 홍콩을 비롯한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제트로에 의하면, 2017년 일본산 주류의 홍콩 수출액은 약 48억엔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체 수출액의 9%로 국가별로는 세계 4위의 규모. 이 중 니혼슈는 약 28억엔으로 홍콩 전체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두번째 수출국이다.

전시회는 10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8일과 9일은 바이어가 참가하며 10일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동 전시회는 33개국에서 약 1100개 업체가 자사 부스를 통해 와인 및 증류주 등 주류를 비롯해 관련상품이나 시설, 서비스 등을 전시한다. 올리브 오일 전용 코너와 유기농 와인 증류주 시음 코너는 올해 처음으로 운영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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