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수 자광건설 대표 "전주에 143층 높이 익스트림타워...내년 중반기 착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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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11-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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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부지 매입 완료·지구단위계획 접수

자광건설이 전북 전주시에서 개발 추진 중인 '익스트림타워' 조감도. [제공=자광]


자광건설이 내년 중반기 전북 전주시에 143층 높이의 '익스트림타워' 복합 개발 착공을 목표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은수 자광건설 대표(50)는 8일 "지난달 전북 전주시내 옛 대한방직 공장 터 매입을 마무리짓고, 시에 지구단위계획을 곧바로 접수했다"며 "현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기본계획 공청회 개최 찬성 서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옛 대한방직 공장 부지는 21만6000㎡ 규모로 개발 호재가 기대된다. 일대 전북도청·전북지방경찰청 등과 접해 있어 '알짜 땅'으로 꼽힌다.

이곳을 개발하겠다고 나선 이는 전은수 자광건설 대표다. 그는 지난 4월 전북시청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전 준공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 지난달 1980억원의 부지 매입 잔금을 완납했다.

그가 계획한 익스트림타워는 430m의 높이를 자랑한다. 빌딩과 타워의 성격을 결합한 복합 개발을 추진 중이다. 관광호텔(20층), 유스호스텔(15층), 아파트(3000가구, 9개동), 대규모 쇼팡·상업시설을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표는 "민간 개발을 통해 5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사업이다"며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시의 랜드마크로서 지속가능한 관광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광건설은 매입 부지 내 일부 도유지(구거지)를 사유화하기 위한 협의를 마치고, 전주시와 시유지(완충녹지)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 동시에 공청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공청회는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기 위한 것으로, 시에서 이에 대한 주민 의견서(찬성 서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지 개발 찬성 의견이 많다는 게 자광건설 측 설명이다.

자광건설은 앞서 제출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공업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의 용도 변경 및 인허가만 완료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전 대표는 시공사에 대해 "공개 경쟁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며 "다만 아파트뿐만 아니라 타워나 고층건물 건설 경험 및 기술력이 있는 건설사가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전 대표는 부동산 개발사업가(디벨로퍼)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2년 자광건설을 설립했다. 이후 경기 용인시에서 주로 사업을 펼쳐 왔다. 

그는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관광지에 타워가 필요하다고 느껴 이번 익스트림타워 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전주의 오랜 역사와 어우러져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시 관계자는 "아직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로 행정 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며 "사업이 추진된다면 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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