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마이크] 미시경제학의 한 분야, '정보경제학'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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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기자
입력 2018-11-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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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경제학은 미시 경제학의 한 분야로써 경제의 주체 간에 주어진 정보의 차이로 인하여 어떤 현상이 초래되는지에 대한 분석이 주된 연구 주제이며, 게임이론으로 유명하다.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도덕적 해이나 경매 그리고 역선택 문제에 관련된 학문이 바로 정보경제학이다.

정보 경제학에서 주로 연구되는 3가지는 게임이론과 도덕적 해이 그리고 역선택 문제이다.

게임이론이란, 간단히 말해서 상호 의존적인 의사 결정을 다루는 이론이다. 관련된 예시로는 제로섬 게임이나 치킨게임 혹은 죄수의 딜레마가 있다. 게임이론은 경제학을 넘어서 정치학, 철학, 수학까지 퍼져나갔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전제는 경제학에서 시작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게임이론을 통해서 인간은 가장 냉철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데, 그 사실을 나와 상대방이 모두 알고 있으며, 그 상황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서 나의 이윤이 달라지며 상대의 이윤이 달라지는 아주 복잡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라이어 게임이나 뷰티풀 마인드와 같은 작품에서 게임이론이 다뤄지고 국제 정치학에서 팃포탯과 같은 전략이 유명해지면서 앞으로도 중요한 연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다.

모럴 해저드로 잘 알려진 도덕적 해이는 대리인 문제 혹은 대리인 딜레마로 설명된다.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되는 문제인데, 본인이 해야 하는 일을 대리인이 대신해주고 그 대가를 지급하는 상황에서 대리인의 선택을 본인이 파악하지 못하기에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즉, 본인과 대리인 간의 협력이 어려워지고, 양측 모두 대리인 비용이 발생하여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개발된 제도가 바로 인센티브 제도이다.

역선택 문제란, '시장이 왜 실패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시작된 연구이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정보가 고르게 분포되지 않으면 거래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즉, 판매자는 자신의 정보를 가격에 반영하고, 구매자는 이를 모르는 비대칭적 상황이 발생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좋은 매물은 시장에 나오지 않고, 좋지 않은 매물만 시장에서 거래되며, 결국에는 품질이 나쁜 매물이 시장에 만연하게 되면서 시장이 실패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레몬마켓 이론을 펼친 조지 애컬로프는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정보 경제학은 최근 들어 행동경제학이 주목받는 학문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에는 수식의 비중이 높을뿐더러 다양한 사례 연구로 인하여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사례를 중심으로 게임이론이나 도덕적 해이를 이해하는 것은 최근 들어 주목받는 사회문제나 비판받는 여러 사례를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마 인간의 심리와 행동에 관련된 연구가 진행될수록 더 주목받는 학문이 되지 않을까.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김민우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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