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왕진진, 전부 거짓말…전남 태생에 경운기 사고로 아버지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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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10-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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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모습 확인하자 본격적인 폭행 이어져…현재도 하루 200통 협박성 메시지 보내"

[사진=연합뉴스]

남편 전준주씨(일명 왕진진)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그동안 전준주의 거짓말과 이것에 속은 저로 인해 혼란을 겪거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22일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들이 생각해오던 전준주라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확인하자, 본격적인 폭행과 협박 그리고 강요가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낸시랭은 지난 8월말 전남 해남군에 거주하는 전씨의 '양어머니' A씨를 만나 "마카오에 있는 (전씨의) 생모가 화가 나서 연락을 끊었다고 하는데, 어머니에게는 연락이 오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오히려 "마카오가 무엇이냐", "그 애(전씨)가 내가 키워준 엄마라고 했느냐"라고 반문했다.

낸씨랭이 이어 "(전씨를) 낳은 어머니는 마카오에 있고, 키운 어머니가 맞느냐. 아버지는 어떻게 돌아가신 건가. 전모 P그룹 회장이 친아버지인가"라고 묻자, A씨는 "전준주는 내가 낳은 자식이고, 농사 짓던 아버지는 전남 강진군에서 경운기 사고로 돌아가셨고, 전 회장은 전준주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낸시랭은 전씨에게 인터뷰나 기자회견을 통해 거짓을 사죄하고 용서를 받자고 제안했지만, 전씨는 되레 "아무 것도 모르는 어머니에게 공갈과 협박으로 허위사실을 강요했다"며 낸시랭에게 소송을 하겠다고 하는 한편 폭력을 가했다.

낸시랭이 반복적으로 추궁하면서, 전씨는 지난달 13일 마지못해 카카오톡 메시지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낸시랭의 질문에 전씨는 "제가 상당한 착각을 했다. 친부 관련 (전 회장의) 서자 아니다", "저는 미술품에 대해 잘 모르며 (4만여점을 유산으로 받았다는 것은) 거짓말이다"라고 답했다.

낸시랭은 "(전씨가) 하루 200여통의 문자, 동영상 목록, 사진을 협박성 문구와 함께 보내고 있다. 일상 생활 자체가 공포"라며 "혼인 무효 소송이든, 이혼소송이든 법률적으로 이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산경찰서는 전씨에 대해 특수손괴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 전씨는 조선일보에 "낸시랭 응원 많이 해주고 많이 대변해드려라. 연락하지마라. 떠올리기도 싫으니"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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