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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 트렌드⑩·끝]​ 아세안 전자상거래 교두보 '싱가포르'에 돈 몰린다

김선국 기자입력 : 2018-10-23 16:19수정 : 2018-10-25 14:29
페이스북·알리바바·아마존 등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구축에 수조원 투자 인니·말레이·중국 등 비즈니스 확장성 좋아 테스트베드로 활용

싱가포르 멀라이언 파크 야경. [사진=아주경제 DB]


최근 페이스북과 알리바바, 아마존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수조원을 투자하며 아세안 전자상거래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6일 아시아 첫 데이터센터를 싱가포르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14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1510억원)가 투입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지난 3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 업체 ‘라자다’에 20억 달러(약 2조2700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알리바바의 라자다 투자금액은 총 40억 달러에 이른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역시 지난해 자사 유료 배송 서비스인 ‘프라임 나우’를 싱가포르에서 선보였다.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싱가포르 시장에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를 비롯해 중국인의 발길도 끊이지 않아 비즈니스 확장성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싱가포르는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능성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싱가포르에서 인기 있는 상품이나 눈에 띄는 브랜드는 다른 나라에 소개되는 경우가 많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싱가포르는 아세안 전역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로서 가치가 높은 시장이다. 이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역직구)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한 구매에 익숙하다. 바꿔 말하면 국내 역직구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우호적인 시장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비자가 소매품을 구매할 때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비중은 약 5%로 집계됐다. 이는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베트남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또 싱가포르 소비자는 소득 수준이 높고, 다른 아세안 국가 소비자보다 디지털 결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정부 차원에서 전자결제 서비스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에 필수적인 물류의 경우도 당일 발송, 익일 발송이 일반적일 만큼 발전했다. 무인 택배 보관함 같은 물류시설도 곳곳에 갖춰져 있다.

[자료=이마케터·훗스위트·위아소셜]


아울러 싱가포르는 세계적으로 소셜 미디어의 침투율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글로벌 마케팅 업체 '위아소셜(We Are Social)'과 캐나다의 소셜 미디어 관리 플랫폼 '훗스위트(Hootsuite)'가 발표한 보고서 ‘디지털 인 2017(Digital in 2017)’에 따르면 국가별 모바일 소셜 미디어 침투율(전체 인구 수 대비 소셜미디어 활성 사용자 수) 순위에서 싱가포르가 아랍, 한국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은 모바일 기반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세부적인 마케팅 채널로는 검색엔진 분야에서 ‘구글’의 사용 비중이 압도적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페이스북’, 동영상 플랫폼은 ‘유튜브’의 사용자 비중이 가장 높다. 메신저 앱을 활용한 마케팅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테티스타’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사용 비중이 높은 소셜 미디어 상위 10개 중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 같은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가 5개나 포함될 만큼 사용률이 높다. 특히 왓츠앱의 사용률이 가장 높은 만큼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고객 응대와 마케팅 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소비가 많이 발생되는 대표적인 시기는 2월 음력설(Lunar New Year’s Day), 2월 밸런타인 데이(Valentine's Day), 5~6월 마더스 데이(Mother’s Day)와 파더스 데이(Father's Day), 베삭 데이(Vesak Day), 6월 하리 라야 푸아사(Hari Raya Puasa), 8월 내셔널 데이(National Day), 11월 디파 발리(Deepavali), 12월 크리스마스(Christmas) 등이 있다. 이를 고려해 현지 소비자를 위한 마케팅을 펼친다면 고객 유입과 구매를 촉진시킬 수 있다.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시장에 보다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서는 쇼핑몰에 쓰이는 언어와 결제·물류 시스템의 현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페이팔’과 ‘싱포스트’ 등 현지에서 널리 사용되는 결제·물류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카페24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패션과 뷰티, 스포츠, 유아동품 등 특정 상품 카테고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온라인 전문몰들의 수출 경쟁력이 기존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싱가포르 온라인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면 인접 아세안 국가로의 비즈니스 확장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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