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16주년, 창간 11주년 아주경제

검색
5개국어 서비스
실시간속보

가상화폐 가격은 '뚝'…블록체인 기술자 몸값은 고공행진

김신회 기자입력 : 2018-10-22 11:22수정 : 2018-10-22 16:59
블록체인 잠재력에 관련 인력 수요 급증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가격이 추락하고 있지만, 가상화폐 기반기술인 블록체인 전문가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가상화폐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두루 쓰일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이 반영된 결과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기술자들의 연봉이 치솟아 인공지능(AI) 전문가와 맞먹는 수준이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샌프랜시스코의 기술인력주선업체 하이어드(Hired)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자의 연봉은 평균 15만~17만5000달러(약 1억7000만~1억9800만원)에 이른다. 일반 소프트웨어 기술자의 평균 연봉 13만5000달러를 훌쩍 웃돈다. 하이어드는 블록체인 기술자의 연봉이 AI 전문 개발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른 분야 전문 기술 인력보다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기술 수요가 급증한 게 관련 인력의 몸값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페이스북, 아마존,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내로라하는 기술 대기업들이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한 게 주효했다. 블록체인 인력 수요가 늘자 하이어드도 지난해 말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최근까지 하이어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자를 구하는 수요가 400% 증가했다고 한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블록' 단위로 분산·저장하는 기술이다. 개인간 거래 정보의 모임인 블록은 사슬로 연결된다. 컴퓨터가 중개자 역할을 하는 직거래 구조여서 거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정보가 분산 저장되기 때문에 위변조, 해킹 위험에서도 자유롭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기반기술로 널리 알려졌지만,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에서 정작 주목해야 할 건 가상화폐 자체가 아니라 블록체인이라고 지적해왔다. 가상화폐 비관론자들조차 블록체인이 금융뿐 아니라 토지등록, 의료정보, 선거 등 비금융 분야에도 두루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이 인터넷 이후 최대 발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블록체인 기술자 수요와 연봉이 급증하는 사이 가상통화 가격은 투기 과열 우려 속에 오히려 추락했다. 지난해 1400% 폭등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고점에서 60% 넘게 떨어졌다.
뉴스스탠드에서 아주경제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