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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키 이전엔 남극이가…더위·외로움과 싸우던 국내 북극곰의 '새드 엔딩'

백준무 기자입력 : 2018-10-19 00:01수정 : 2018-10-19 00:01
통키, 17일 노령으로 사망…지난해 1월엔 대전 오월드에서도 북극곰 '남극이' 췌장암으로 숨져

[사진=에버랜드 홈페이지]

국내에 마지막으로 남아있었던 북극곰 '통키'가 17일 숨졌다. 통키는 다음달 영국 야생공원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었다.

에버랜드는 18일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던 북극곰 통키가 17일 저녁 노령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함께 추모하고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통키는 1995년 경남 마산시에서 태어나 1997년 에버랜드로 이주했다. 올해 24세로 북극곰의 평균 수명이 약 25년임을 고려하면 사람 나이로 70~80세에 해당한다. 지난해 7월 통키의 열악한 사육 환경이 논란이 되면서, 에버랜드는 영국 요크셔동물원으로 통키의 이주를 결정했다.

당시 동물권단체 '케어'는 "통키는 30도가 넘는 한낮 폭염 속에서 물 한 방울 없는 방사장에 홀로 방치돼 있었다"며 "영하 40도까지 적응할 수 있는 북극곰이 영상 30도가 넘는 높은 온도와 습기를 견디기란 사실상 '형벌'에 가까운 고통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에버랜드 측은 "여름철 통키의 실내 서식공간 온도는 북극곰 서식지인 캐나다 매니토바 지역 여름 평균기온보다 낮은 18도로 유지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1월에는 대전 오월드에서 암컷 북극곰 '남극이'가 32세의 나이로 숨진 바 있다. 남극이는 1985년 스페인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뒤 수컷 '북극이'와 함께 2002년 대전으로 이주했다. 북극이가 2005년 숨을 거둔 뒤, 남극이는 12년간 홀로 곰사에서 지냈다. 사인은 췌장암과 복막염에 의한 폐혈증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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