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의 조간브리핑] 중국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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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입력 2018-10-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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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조간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어제는 코스피는 개인의 '사자'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가 부닥치면서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소식 보겠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습니다.
최근 국회에서는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해 가상화폐공개 허용과 가상화폐 거래소합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부 관계자의 답변 성격인데요. 최 위원장은 "가상통화와 관련,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이 강조한 발언이 눈에 띄는데요. 그는 미 상원의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말한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겠지만 저명한 경제학자인 루비니 교수의 경우 '가상통화는 모든 사기의 근원''가상통화는 종말로 들어섰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주요 결정권자인 최 위원장이 계속 부정적 발언을 하는 것으로 보아 가상화폐공개를 허용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가상세계에 대한 논란은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지속돼 왔는데요. 영화에서 보듯 수퍼 컴퓨터인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식의 부정적인 이미지도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가상화폐공개의 경우, 자칫 또다른 인간의 탐욕을 키우는 도구가 될 수도 있겠는데요. 사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게임머니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야 기축통화의 지위를 잃지 않기위해 컨트롤되지 않는 가상화폐를 통제하고 있는데요. 시대흐름이 이미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모두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의외로 중국에 타격이 커보입니다. 특히 최근 중국 물가 상승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9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2.5% 상승했습니다.
그간 1%대를 유지하던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3개월 연속 2% 이상을 기록한 것입니다.
특히 향후에도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무역전쟁의 타격으로 경기하방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물가는 오름세를 보여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합니다.
일대일로를 내세우며 ‘중국 주도의 세계화를 이룬다’는 패권의 꿈을 키워온 중국인데요. 과거 일본처럼 소위 1등을 넘보는 2등을 용인하지 않는 미국의 강력한 견제에 뿌리부터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최종 결과는 더 두고봐야 겠지만, 미국이 쎄긴 쎈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장소로 유럽이 유력하다는 소식입니다.
북한과 미국은 11월 14~16일 사이 유럽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개최지역으로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스위스의 제네바가 거론된다고 합니다.
스웨덴과 스위스는 북한과 미국과 모두 원만한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스웨덴은 평양에 대사관이 있고, 미국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는 중재 역할도 해왔습니다.
스위스에는 북한대사관이 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학했던 곳입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11일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바로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아주경제 조간 브리핑이었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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