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자택 경비 비용 개인 돈으로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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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10-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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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설보수 비용 4000만원 회사에 반납

[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자택 경호경비 비용은 조 회장 개인 돈으로 지불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향후 조 회장의 자택 업무에도 정석기업 등 회사 직원이 연관되는 일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은 이날 조 회장에 대한 경찰 조사 발표 관련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조 회장 자택 경호경비 비용을 부담했던 것은 수년 전부터 한 퇴직자가 법원의 패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자택 앞에서 불법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조 회장에게 위해를 가하려 시도하고 자택 담을 넘는 등 문제가 계속 이어져 회사 차원에서 경호경비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진그룹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비용 부담이 법률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수사 이전에 조 회장이 모든 비용을 회사에 반납했다”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경호 인력 운영에 있어 일부 사적인 일을 시키고, 자택 시설보수 등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총 시설보수 비용 4000만원은 회사에 모두 반납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수사한 끝에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0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경비를 정석기업과 계약한 경비원 용역업체 '유니에스'에 맡기고, 경비원 24명의 용역대금 16억1000만원을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폐쇄회로(CC)TV 설치, 화단 난간 설치, 와인창고 천장 보수 등 평창동·구기동 자택 시설보수공사 비용 4000만원을 정석기업이 대납하게 함으로써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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