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최초 야간 에어쇼에 군사퍼레이드 생략…'北 눈치보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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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10-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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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군 69주년 기념식 [연합뉴스]



건군 70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 행사가 최초로 야간에 진행된다.

또 연례적으로 열렸던 군사퍼레이드가 야간 에어쇼와 연예인 공연 등으로 대체되면서 군 당국이 북한 눈치보기 논란에 휩싸였다. 

국군의 날 기념식은 1일 오후 6시2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본행사는 국군과 유엔군 전사자 명비에 대한 헌화·묵념, 대통령과 기수단 입장, 대통령에 대한 경례, 예포 21발 발사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최초로 야간 에어쇼를 펼친다.

특전사 장병들의 특공무술 대신 태권도 시범과 미래 전투수행체계 시연에 이어 가수 싸이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본행사에 연예인 축하공연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군의 날 행사 때마다 장병들이 시가행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데 올해는 장병들이 주인공으로 축하받는 행사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매년 열리는 국군의 날 행사는 5년 단위로 오전 중에 대규모로 진행돼 왔다. 또 행사의 메인으로 꼽히는 군사 퍼레이드에서는 우리 군의 핵심 자산을 대거 공개하며 전력을 대외에 홍보하는 관례였다.

그러나 이번 70주년 기념식에는 국군의 날 행사의 메인으로 꼽히는 군사 퍼레이드가 생략되면서 군 홀대론이 불거진 것이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국군의 날은 평일로 기존처럼 오전에 식이 진행된다면 다수 국민들이 기념식을 시청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황금 시간대로 변경해 다수의 방송사가 생중계를 하는 것인데 군의 사기 진작에 무엇이 도움이 될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와 정부 주요 인사, 현역 장병, 참전용사, 군인가족, 시민 등 350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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