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실천 나선 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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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9-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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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까지 종이백 대신 친환경 쇼핑백... 한국선 2016년부터 교체

[사진= 유니클로 제공 ]



급변하는 기후·환경 오염 등의 문제가 심화되면서 유니클로(UNIQLO)는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라는 지속가능경영 스테이트먼트를 발표하고 서플라이 체인, 상품, 매장과 지역사회, 임직원 등 네 가지 중점 영역을 설정하기도 했다. 

올해 발표한 ‘2018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는 유니클로가 전세계적으로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기울이고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소개했다. 그 일환으로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종이 백 대신 업사이클링 친환경 쇼핑백을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종이 쇼핑백을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친환경 비닐봉투로 전면 교체했다. 또한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기부한 더 이상 입지 않는 유니클로 상품을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난민을 포함한 소외 계층에게 기부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비전과 의식을 전 구성원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관련 워크샵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Sustainability Week)’도 시작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처음 개최한 데 이어, 이번 달 초 한국에서도 실시했으며 한국유니클로 전직원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에서는 유니클로 글로벌 본사의 서스테이너빌리티 부서와 한국 본사 임직원, 그리고 구글, 파타고니아 등 모범이 되는 기업의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토크 세션을 제공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각자의 업무와 연계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유니클로를 비롯한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 소속 브랜드들의 윤리적인 소재 조달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해 자사의 동물 복지와 환경 보호 노력을 알렸다. 실제로 패스트 리테일링은 모피나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 협약인 사이테스에서 지정한 멸종 위기 보호종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운 소재를 채취할 때에도 살아있는 상태에서 깃털을 뽑는 ‘라이브 플러킹’이 아닌 식육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깃털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 기간 동안 환경 보호 캠페인을 실시해 직원들 스스로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종이컵을 사내에 비치하는 대신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인쇄 최소화와 분리수거의 습관화를 독려했다. 강연장에서도 수선 후 남은 청바지 밑단으로 만든 리사이클 홀더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핸드폰 액정 클리너를 제공하여 일상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가치를 상기시켰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이란 일시적인 캠페인이 아니라 비즈니스 그 자체인 만큼, 구성원 모두와 이 비전을 공유하고 개개인이 각자의 일을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라는 스테이트먼트가 이상을 넘어 실질적인 목표로 직원들에게 가닿고, 직원들도 회사 일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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