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에너지제로주택, 독일 PHI 인증… 국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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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9-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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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 면적당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1.5L 이하

노원 에너지제로주택 전경.[사진=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의 에너지제로주택이 국내 최초로 독일 패시브하우스(PHI) 인증을 받았다. 이번 주택은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녹색건축물인증 최우수등급에 이어 에너지절약 분야에서도 쾌거를 이뤘다.

노원구는 관내 에너지제로주택(EZ House)이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2013년 9월 노원구·서울시·명지대 산학협력단이 컨소시엄을 이뤄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발주한 연구개발과제에 선정된 사업이다.

정부가 2025년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해 신규주택의 에너지 사용 최소화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건물에너지 사용의 효율화 방안으로 마련됐다. 2017년 10월 준공했다.

독일 수준의 패시브하우스는 난방에너지의 연간 단위면적당 난방부하가 15kWh(약1.5ℓ) 이하로 운영가능한 주택이다. 에너지 사용이 효율적이고, 쾌적하며 경제적이면서 동시에 환경 친화적인 건축물로 정의한다.

에너지제로주택은 독일 패시브하우스의 6가지 주요 설계요소인 외단열, 고기밀, 자연채광, 외부 블라인드, 열교차단, 3중 유리 시스템창호 및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설계에 적용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최근 폭염과 이상기후의 근본원인은 화석연료 과다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라며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은 노원 에너지제로주택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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