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국회3컷] 돌아온 손학규, 본청 계단에 모인 300명, 초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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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09-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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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100일' 정기국회

  • 여야, 새 지도부 구성 마무리

  • 협치 다짐하며 '초월회' 약속

9월 첫째 주, 정기국회의 막이 올랐다. 국회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본회의장에서 9월 정기국회 개회식 및 본회의를 열었다. 정기국회 일정은 개회식 및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양일 간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13일부터 14일, 17일부터 18일에 걸쳐 진행되는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10월10∼29일) 등의 순으로 100일 동안 진행된다.

여야는 정기국회 시작에 앞서 신임 지도부 체제를 완성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주 손학규 대표를 수장으로 맞이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손 대표의 취임 후 지난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5당 대표 오찬 회동을 열어 협치를 다짐했다. 또한, 지난 6일 국회는 개원 70주년 기념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이주의 국회 3컷은 돌아온 손학규, 개원 70주년 본청 앞 계단에 모인 300명, 문희상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회동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대표가 3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배재정 총리비서실장으로부터 축하난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대표가 이번에는 바른미래당 수장으로 정계에 돌아왔다. 손 대표는 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27.02%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하태경(22.86%)·이준석(19.34%)·권은희(6.85%)가 최고위원으로 '손학규호'를 함께 꾸린다.

손 대표는 26년간의 정치 여정에서 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경기지사, 장관, 국회의원을 두루 경험한 '경륜'의 정치인이다. 민자당, 한나라당,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미래당까지 여러 정당에 몸담았던 그는 현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두 차례 대표를 역임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손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거수기와 앵무새 노릇에 앞장서는 민주당, 아직도 반성은커녕 틈만 나면 막말과 시비만 하는 자유한국당, 바로 이 두 수구적 거대양당이 한국의 의회정치를 망치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 바른미래당이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6일 국회 본청 앞에서 개원 70주년 기념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0대 국회의원 전원이 지난 6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 모였다. 국회 개원 70주년 기념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서 손을 이어 잡으며 포즈를 취했다.

여성 의원들은 밝은 원색의 옷차림으로 존재감을 부각했다. 밝은 표정을 위해 "협치"를 말해달라는 국회 직원의 요청에 여야 할 것 없이 의원들은 환하게 웃었다. 일부 의원들은 무리 속에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으며, 환한 미소를 담았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개원식에서 처음으로 기념 단체사진을 찍었다. 당시 제헌 국회의원 193인의 기념사진은 아직 남아 있다. 이후 단 한 번의 촬영도 없었다가, 제19대 정진석 국회사무총장의 제의로 2014년 2월 3일 제헌국회 이래 처음으로 단체사진을 남겼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최 정당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바른미래당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의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 5당 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상견례 겸 오찬 회동을 하며 '협치'를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서로 '멀고도 가까운' 인연을 재조명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문 의장과 5당 대표들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국회의장·5당 대표 오찬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모임 이름을 초월회로 정했다. 초월회는 정파 등 모든 것을 초월해서 논의하고 협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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