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체험 늘리자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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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8-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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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300개 디지털프라자에 QLED TV 존

  • LG, 가로수길에 '스타일러 라운지'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용인구성점의 새롭게 단장한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존에서 삼성 QLED TV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사의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양사는 체험 공간을 통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삼성, QLED TV존·갤럭시 스튜디오 오픈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전국의 300여개 삼성 디지털프라자 지점에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존을 새롭게 단장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존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뛰어난 화질, 빅스비로 진화한 스마트 기능, 2018년형 QLED TV만의 강점인 매직스크린·매직케이블 기능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 들어 QLED TV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매장 내 TV 진열 수량의 50% 이상을 QLED TV가 차지하도록 변경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첫 선을 보인 '갤럭시노트9'의 체험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강남 코엑스몰,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등 전국 주요 지역에 갤럭시노트9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지난 12일 오픈한 것.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는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원격 제어를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 S펜', 촬영 장면을 인식해 자동으로 색감을 조정해주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4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 갤럭시노트9의 성능을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마련된 'LG 트롬 스타일러 라운지'에서 고객들이 스타일러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LG, 가전제품 체험공간 마련
LG전자도 스타일러와 냉장고, 오븐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한 달간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LG 트롬 스타일러 라운지’를 운영한다. 

LG전자는 일상생활 속에서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라운지를 꾸몄다. 드레스룸을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전시장에서 스타일러의 차별화된 기술과 작동 원리를 직관적으로 소개한다.

지난해에는 서울 논현에 프리미엄 빌트인 전문 전시관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도 선보인 바 있다. 논현 쇼룸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라 공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주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이달 이 쇼룸에서 냉장고 4종, 조리기기 3종 등 신제품 7종을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나파밸리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추가 오픈해 빌트인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LG전자는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풀 프리미어룸에 오는 9월 15일까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사운드바를 설치해, 도심 최고급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는 프리미엄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양사가 이처럼 체험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각종 체험존이 '판매 확대'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과의 최접점인 체험마케팅은 곧 판매 확대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 삼성전자의 새로운 QLED TV 존을 구성한 5월부터 QLED TV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삼성전자 국내 TV 매출의 약 50%를 QLED TV가 차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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