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일요일 밤이면 잠이 안 오는 원인 '월요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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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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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이면 쉽사리 잠이 안 오는 이유가 있었다.

일요일 불면증은 '월요병'과 연관이 있었다. 영국 튠 호텔 그룹(Tune Hotels Group)의 연구에 따르면 일요일 밤 불면증에 시달리는 영국인은 약 10%가량이며 그중 절반은 4시간 이하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원인은 월요일 출근 불안감과 업무압박 때문이다.

제이슨 엘리스(Jason Ellis) 노섬브리아 대학 수면 과학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몸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8시간가량의 수면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영국 15세 이상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45분으로 짧다"고 말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불면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직장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기르고 긴장감을 풀어야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찰스 린든(Charles Linden) 불안 전문가는 "천장을 보고 누워서 코로 깊고 천천히 호흡을 하는 동시에 발가락을 꽉 쥐었다가 풀어주는 행동을 반복하라"며 잠을 깊이 자는 방법을 조언했다.

한국의 수면시간은 어떨까?

모리스 M. 오헤이온 스탠퍼드대 수면역학센터장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5세 이상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15분으로 유럽에서 수면시간이 가장 짧다는 영국보다 30분 덜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5세 이하도 포함된 2014년 OECD 자료를 확인하면 한국의 수면시간은 469분(7.8시간)으로 최하위였다. 영국은 503분(8.3시간)으로 한국보다 많이 잤고 프랑스가 530분(8.8시간)으로 가장 오래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수면시간은 물론 수면 질도 문제가 있다. 오헤이온 교수는 불면증의 기준을 1. 잠들기 힘들다. 2. 잠을 유지하기 힘들다. 3. 자고 나도 잔 것 같지 않다. 세 가지 중 하나 이상이 1개월 이상 지속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오헤이온 교수가 제시한 기준을 토대로 하면 한국인은 약 3분의 1이 불면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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