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이 들려주는 러시아 감수성 '듬뿍' 실내악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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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8-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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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올해 네 번재 실내악 시리즈 연주를 펼친다.

이번 무대는 러시아의 우수를 담은 실내악 작품들로 꾸며진다. 제목은 '서울시향 2018 실내악 시리즈 IV: 러시아 작곡가들'.

바이올린 주연경과 임가진, 김덕우, 비올라 강윤지 등 서울시향의 연주자들은 차이콥스키의 '피렌체의 추억'을 연주한다. 또 차세대 대표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함께 라흐마니노프와 메트너의 러시아적 감수성을 표현한다.

공연의 시작은 러시아 낭만주의 거장인 라흐마니노프의 '엘레지풍의 삼중주 1번'이 장식한다. 작곡가가 19세에 완성한 초기작으로, 단악장 작품임에도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이어 20세기 러시아 작곡가 니콜라이 메트너의 '피아노 오중주'가 연주된다. 메트너는 1차세계대전 이후에도 낭만적인 작법을 유지한 작곡가였다. 이 곡은 44년에 걸쳐 완성된 작품으로, 목가적이다.

마지막은 차이콥스키의 현악 육중주 '피렌체의 추억'이 맺는다. 차이콥스키가 피렌체 여행에서 받은 영감을 형상화한 곡이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구성의 여섯대의 현악기가 이탈리의 모습을 러시아적 색채로 담아낸다. 그의 음악 중 가장 행복하고 선율적인 작품으로 꼽히지만, 사실 네 개 악장 중 세 악장이 단조로 돼 있다.

특별 게스트인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현재 트리오 가온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인터라켄 클래식스 콩쿠르, 모로코 콩쿠르, 프랑스 그랑프리 아니마토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로열 필하모닉,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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