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추락 우려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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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7-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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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가격 추락 우려에 "올 디램 투자비용 축소"

삼성전자 실적 추이.[그래픽=아주경제 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이 반도체 업황 둔화로 크게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자, 지나친 우려라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까지 이틀 만에 4만7450원에서 4만6150원으로 2.74%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2% 이상 반등했지만, 전날에는 7% 넘게 빠졌다.

반도체 쇼크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가 전 세계 디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3분기 사상 처음 50%를 넘어섰다. 이에 비해 올해 들어서는 점유율이 45%를 밑돌고 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생산은 올해 5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격 흐름도 심상치 않다. 8GB 디램 현물 가격은 현재 연고점 대비 17%가량 내렸다. 반도체 굴기를 앞세운 중국이 본격적으로 물량을 내놓고 있다. 하반기에는 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는 이유다.

그렇지만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황성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디램 부문 투자는 올해 9조원에서 내년 4조원으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평택공장에 예정돼 있던 신규장비 도입도 축소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도 공격적인 증설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두 종목은 모두 이번 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 거둘 영업이익 예상치는 17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SK하이닉스도 6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점쳐졌다.

주가가 바닥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잡은 주가수익비율(PER)은 삼성전자가 6.9배, SK하이닉스도 4.2배에 불과하다"며 "지금이 저점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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