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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청소’ 속도 올리는 중국...올해 상장사 5개, A주 시장서 퇴출

정혜인 기자입력 : 2018-07-18 15:51수정 : 2018-07-19 10:15
ST시탄·ST지언·ST쿤지, 지속된 적자로 '부실기업'으로 퇴출 결정 진야커지·야바이터, '분식회계' 위법 행위로 강제 상장 폐지

[사진=바이두]


중국이 투명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주식시장 환경을 조성하고자 ‘부실기업’ 청소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증권일보는 18일 “랴오닝(遼寧)성의 첫 A주 상장사인 ST시탄(烯碳)이 전날의 거래를 끝으로 강제 상장 폐지됐다”고 보도했다. ST시탄의 상장 폐지로 올해 들어 총 5개의 기업이 중국 A주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증권일보에 따르면 올 초부터 현재까지 ST시탄 이외 ST지언(吉恩), ST쿤지(昆机), 진야커지(金亞科技), 야바이터(雅百特) 등 총 5개의 종목이 중국 A주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강제 상장 폐지된 상장사 중 일부는 지속된 적자로 특별관리(ST)종목으로 분류된 기업이고, 나머지는 분식회계 등 위법행위가 적발돼 투자자의 신뢰가 떨어진 기업이었다.

류쥔하이(劉俊海) 중국 인민(人民)대 교수는 “한 해의 절반이 지난 현재 중국 A주 시장에서 퇴출당한 상장사가 5개로 늘었다”며 “정부의 상장사 관리 제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부실기업에 대한 당국의 감독관리가 한층 엄격해졌고 ‘신규 상장 기업 1개당 퇴출 기업 1개’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가장 먼저 상장 폐지된 ST지언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적자를 기록해 부실기업으로 분류됐다. 이후 네 차례의 회계 분기에서 3개의 실적 지표가 A주 상장사 기준치에 못 미쳐 끝내 퇴출당했다.

당시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의 적자는 주요 사업 매출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부실기업으로 지목된 일부 기업은 실제로 정부보조금에 의존해 순이익 적자를 만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ST쿤지 역시 2014년부터 3년 동안 순이익 적자를 기록해 ST 종목으로 꼽혔고, 이후 네 차례의 회계 분기에서 2개 실적지표의 기준 미달로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ST시탄의 퇴출은 선전(深圳)증권거래소의 올해 첫 강제 상장 폐지인 동시에 회계사사무소에서 발급한 ‘비규격(非標)’ 의견 이후 상장 폐지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 종목은 지난해 7월부터 거래 정지 상태였다. 지난달 5일부터 30일간 정리 매매에 돌입했고, 전날 거래를 끝으로 시장에서 쫓겨났다.

선전증권거래소의 ‘주식상장규칙’에 따르면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거래 중지 이후 기업이 발표한 연례보고서의 회계감사내용에 ‘의견보류’ ‘평가할 수 없음’ 등의 부정적인 메시지가 담기면 강제 상장 폐지를 결정할 수 있다.

진야커지와 야바이터는 실적을 조작하는 분식회계 등의 위법행위로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지난 2016년 8월 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통신업체인 진야커지를 회계조작혐의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진야커지는 기업공개(IPO) 신청서에 2008년과 2009년 상반기 영업수입증가율을 각각 47.49%, 68.97%로 조작했다. 순이익은 각각 85.95%, 109.33% 증가했다고 거짓 보고했다.

금속자재 생산기업인 야바이터는 2015년 영업수입과 순이익을 조작해 '허위 공시 및 중요 정보 미공표' 혐의로 공안기관에 이송됐고, 관련 규정에 따라 강제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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