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첫방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이시아가 남상미가 된 이유는?···"7%대 시청률로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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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7-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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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방송 캡처]


SBS 새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7.1%의 시청률로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다. 여주인공 남상미가 밝힌 목표 시청률 15%에 과연 도달할 수 있을까? 
 
14일 저녁 9시 5분 방송된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기획 홍창욱/극본 박연희) 1~4회에서는 성형수술을 한 남상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은한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김반장(김뢰하 분)에게 쫓기고 있었다. 두 달 째 집을 나와 몸을 숨기기 급급한 상황이었다. 지은한은 김반장에게 잡혀 목숨을 잃을 위기에 빠졌고, 장례식장을 다녀가던 한강우(김재원 분)의 차에 뛰어들었다. 지은한은 "살려달라. 차 문 좀 열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고, 한강우의 도움으로 지은한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지은한은 김반장과 몸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 손을 크게 다쳤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한강우는 약국에 지혈제를 사러 갔지만, 이미 지은한은 모습을 감춘 뒤였다.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한강우가 지은한의 목숨을 구했지만, 두 번째 만남에서는 지은한이 한강우의 목숨을 구한 것. 한강우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제삿날 행패를 부리는 아버지 한영철(이대연 분)에게 질려 공원으로 뛰어갔는데, 지은한이 난간에 서서 자살을 기도했다. 뛰어내리려던 지은한을 본 한강우는 "저기요, 이봐요"라고 부르다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한강우를 본 지은한은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한강우는 크게 기침하며 깨어났다. 무사히 목숨을 건진 한강우는 지은한을 붙잡으려 했지만, 위험을 느낀 지은한은 또 다시 첫 만남처럼 홀연히 모습을 감춰버리고 말았다.

지은한과 한강우의 인연은 계속 됐다. 지은한은 자신이 한강우를 구했다는 뉴스에서 한강우가 성형외과 의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한강우를 찾아갔다. 장례식장에서 김반장에게 쫓길 당시 신현서라는 이름의 상조 직원 명험을 받은 지은한은 자신을 신현서라고 소개하며 "이 얼굴로 살 수가 없다. 제발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손 댈 데가 없다"고 거절했던 한강우는 자신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애원하는 지은한과 손목에 난 자살 기도 흔적을 보며 마음이 흔들렸고, 결국 지은한을 성형수술했다.
 
그러나 지은한은 수술 이후에도 오랜 시간 깨어나지 못했다. 겨우 깨어난 지은한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한강우는 "수술한지 얼마 안돼서 얼굴이 많이 이상할 것"이라고 달랬지만, 지은한은 한강우도 알아보지 못했고 "내가 왜 여기 있어요?"라고 눈물 흘리며 "대체 내 얼굴에 무슨 짓을 한 거냐"라고 따졌다.
 
지은한은 수술 후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이다. 본인이 알고 있는 신현서라는 이름은 가짜였고, 보호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장석준(김보강 분)은 연락을 끊어버려 한강우는 난감해했다.
 
한강우는 "경찰의 도움을 받자"고 말했지만, 지은한은 "쫓기면서도 경찰을 찾지 않았던 것보면 뭔가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지은한은 수술 후 기억을 잃고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한강우는 지은한과 만났던 공원으로 갔다가 지은한을 찾는 의문의 남성을 만났다.
 
남성은은 지은한의 수술전 사진을 들이밀며 "이 여자 본 적 있냐"고 물었고, 한강우는 지은한이 도망칠 시간을 끌었다.
 
이에 지은한은 본인이 쫓기고 있는 신세라는 것을 눈치챘다.
 
한편 한강우는 전세보증금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요구로 곤란한 처지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은한은 "전세보증금 2천만 원 내가 내겠다"며 "방 한 칸만 내달라. 텐트라도 치게 해 달라 붕대 풀면 방 빼겠다"고 부탁했다.
 
한강우의 집에서 살게 된 지은한은 마침내 붕대를 풀고 새 사람으로 거듭났고 한강우는 지은한의 얼굴에서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렸다.
 
한강우는 "수술하고 나서 정말 많이 달라졌다. 얼굴도 얼굴이지만,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수술 전에는 예민한 대학원생 같았다면 지금은 천방지축 신입생같다"고 말했다.
 
이후 한강우의 아버지와 마주친 지은한은 본인이 누군지 알기 위해 집에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이시아는 성형수술을 통해 남상미의 얼굴을 얻었고, 기억을 잃었다. 이시아를 성형시켜준 김재원은 남상미와 사랑에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첫 방송만에 페이스오프와 로맨스가 시작된 셈이다. 

한편 지난 13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밝힌 목표시청률은 15%다.

이들은 시청률 공약으로 ‘현장 공개’를 내걸었다. 남상미는 “드라마의 주 무대인 강찬기 아나운서의 집과 세종시의 OO파크에 서른 분 정도를 초대하고 싶다. 세트장과 우리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 제작진과 아직 이야기된 것은 아닌데 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1~4부는 전국 기준 4.4.%, 5.3%, 5.8%, 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는 4.2%, 8.4%, 8.2%, 9.5%의 시청률을 얻었다.

과연 이들이 밝힌 공약을 실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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