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선박 중국행 크게 줄어…러시아行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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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7-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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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올해 상반기 중국으로 향하는 북한 선박이 크게 줄어든 반면 러시아행 북한 선박은 크게 늘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날 VOA가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안전 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은 지난 1월부터 7월11일까지 총 65척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1척이었던 것보다 60% 가량 줄어든 것이다.

VOA는 "안전검사를 받은 선박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전체적인 운항 횟수도 감소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앞서 북한 선박들은 2016년도 상반기에 145척이 검사를 받았으며, 2015년과 2014년 상반기엔 각 143척과 161척이 검사를 받았다고 VOA는 전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중국행 선박은 숫자가 줄어든 반면, 러시아행 북한 선박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러시아에서 총 44척의 북한 선박이 검사를 받았다. 반면 중국에서 검사 받은 선박은 21척에 불과했다.

북한의 최대 교역상대국이 중국이라는 점에서 북한 선박의 중국행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역전현상이 나타났고 올 상반기에도 그런 추세가 이어졌다고 VOA는 전했다.

이처럼 러시아행 북한 선박이 늘어난 건 UN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해 북한산 석탄 수출을 금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VO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북한 선박은 중국 르자오·웨이하이·칭다오 등 주요 석탄 항구 10곳에서 안전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북한 선박은 롄윈강·옌타이·다이롄항 등 총 3곳에서만 안전 검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VOA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산 석탄 수출금지 조치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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