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시아, 그리스 TMS 그룹에 스크러버 53척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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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7-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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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까지 최대 75대 스크러버 공급 계약 확보

파나시아가 지난 5일 그리스 TMS그룹과 750억원 규모의 선박배기가스 저감장치(Scrubb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사진=파나시아 제공]

부산 강서구의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가 그리스에 선박운영 기업인 TMS그룹 선박 53척에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파나시아와 TMS그룹은 지난 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힐튼호텔에서 계약식을 체결했다. 이 행사에는 그리스주재 한국대사관 임수석 대사와 강준모 참사관, 김두식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아테네무역관장을 비롯해 현지 여러 주요 해운관련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파나시아는 자사의 스크러버인 ‘PaSOx Smart ver. 2.0’을 그리스에서 2번째로 큰 그룹선사인 TMS Dry Ltd, TMS Bulker Ltd 및 TMS Tanker Ltd가 운영중인 운항선 53척에 장비와 엔지니어링을 공급하게 된다. 총 계약 금액은 약 7200만불(750억원)규모다.

스크러버는 선박용 황산화물(SOx) 배출 저감 장비로 국제해사기구(IMO)가 대기환경보호를 위해 2020년 1월 1일부터 글로벌 운항선박의 연소기관에서 배출되는 SOx 배출허용규정을 3.5%에서 0.5% 저감하도록 함에 따라 선사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파나시아는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비해 2012년부터 육상발전 플랜트 및 선박에 공급하고 있는 기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의 배기가스 정화기술을 발전시켜 스크러버를 개발했다.

이번 수주 과정에서 파나시아는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스크러버 제조회사와 경합을 벌여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시아는 최근 본사에 스크러버를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했을 뿐 아니라, 탄력적 생산을 위해 사외에 스크러버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와 계약해 연간 총 300여척의 선박에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

파나시아 관계자는 “많은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설계 인력을 늘이면서 능력을 대폭 강화했고, 최근 빠른 육‧해상 운송을 위해 제작업체와 계약을 체결 완료했다”며 “현재 생산 능력에 대비하여 약 20%의 공급 물량만 수주받은 상황이며 추가적인 수주를 통해 연간 300여척의 선박에 스크러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나시아는 현재까지 2018년 13척, 2019년 55척, 2020년 7척을 납품하는 것으로 총 75척에 대한 스크러버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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